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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망교회 김지철 목사 '하나님께 소망을 두라'

이광열 기자 | 기사입력 2009/09/25 [17:16]

소망교회 김지철 목사 '하나님께 소망을 두라'

이광열 기자 | 입력 : 2009/09/25 [17:16]


하나님께 소망을 두라

설교자 : 소망교회 김지철 목사 2009. 9. 6 주일설교

성경본문 : 시편 146:1~10


왜 하나님께 소망을 두어야 할까요?


살아있다는 것은 우리에게 소망이 있다는 뜻이고, 죽는다는 것은 소망이 우리 인생에 관여할 자리가 없다는 의미입니다. 곁에 있던 사랑하는 사람이 죽을 때 우리의 마음은 너무나 아픕니다. 그 때 우리가 슬퍼하며 통곡할 수밖에 없는 것은 우리의 소망이 단절되기 때문입니다. 그렇게 따뜻했던 손목 한 번 잡아볼 수 없는 것이 죽음의 아픔입니다. 그래서 우리 인간에게는 영원한 생명에 대한 그리움 있습니다.

성경은 바로 이 영원한 생명과 접붙임을 받은 사람들에게 복이 있음을 가르쳐줍니다.


“야곱의 하나님을 자기의 도움으로 삼으며 여호와 자기 하나님에게 자기의 소망을 두는 자는 복이 있도다.”(시편 146:5)


사람들은 질문합니다. 왜 우리가 하나님께 도움을 청해야 하는가? 인간을 의지하지 말고 하나님께 소망을 두어야하는 이유가 무엇인가? 이러한 물음에 대해서 시편 146편은 다음과 같이 설명합니다.


“귀인들을 의지하지 말며 도울 힘이 없는 인생도 의지하지 말지니 그의 호흡이 끊어지면 흙으로 돌아가서 그 날에 그의 생각이 소멸하리로다.”(시편 146:3~4)


귀인들이란 힘과 권력이 있는 사람들입니다. 인간이란 꺼져가는 등불과도 같습니다. 그 입에 호흡이 그치면 세상에서 인기를 누리고 부유하게 살던 사람도 한줌의 흙으로 돌아갑니다.


보이지 않는 세계 볼 수 있는 것은 축복입니다


하루살이와 메뚜기가 놀고 있었습니다. 저녁때가 되자 메뚜기가 하루살이에게 “오늘은 그만 놀고 내일 만나자.”고 말하자, 하루살이가 “내일이 뭔데?” 하고 묻습니다. 그러자 메뚜기가 대답합니다. “캄캄한 밤이 오고 그것이 지나면 태양이 다시 떠오르는 밝은 날이 오는데 그때가 내일이란다.” 그러나 하루살이는 그 말을 이해할 수가 없습니다.

개구리와 메뚜기가 놀다가 개구리가 말합니다. “내년에 다시 만나서 놀자.” 메뚜기가 “내년이 뭔데?” 하고 묻자 개구리가 대답합니다. “추운겨울이 지나고 다시 따뜻한 봄이 오는 게 내년이란다.” 메뚜기는 도무지 그 말을 이해할 수가 없었습니다. 하루살이는 하루의 꿈만 꿀 수 있고, 메뚜기는 일 년의 꿈만 꿀 수 있기 때문입니다.

경험해보지 못한 것을 깨닫는다는 것은 힘들고 어려운 일입니다. 그렇기에 저는 예수 그리스도를 믿으면서 참으로 감사한 마음이 들 때가 많습니다. ‘하나님, 어떻게 보이는 세계에 한정된 제가 저 보이지 않는 영적인 세계를 깨달을 수가 있겠습니까? 만질 수 있는 것만 알고 있었던 저에게 하늘의 세계를 가르쳐 주셔서 참으로 감사합니다.’

최근 개봉된 ‘블랙(BLACK)'이라는 영화의 주인공인 8살 난 소녀 미쉘은 보지도 못하고, 듣지도 못하고, 말도 못합니다. 소녀가 인식할 수 있는 것은 다만 손과 발의 감각뿐으로 그저 짐승처럼 울어대고 먹어대기만 할뿐입니다.

사하이 선생님은 이를 철저히 통제하고 절제시키면서 끊임없이 인간으로서의 예절을 가르치며, 변화될 가능성이 있음을 교육합니다. 사물을 만지게 하고 느끼게 하여 그 물건의 개념을 파악하게 합니다. 어느 날 소녀는 흐르는 물에 손을 담갔다가 물이라는 개념을 깨닫게 됩니다. 그때 빛이 소녀에게 다가옵니다. 부모도 믿지 않았던 놀라운 기적이 일어난 것입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한 줌의 흙에 불과한 피조물인 우리가 창조주 하나님을 깨달을 수 있다는 것이 놀랍지 않습니까? 보고 만지는 것에 우리의 한계가 있는데, 보이지 않는 세계가 말씀으로 다가온 것이 놀랍지 않습니까? 이것이 믿음이고 신앙이며, 이것이 은혜이고 축복이고, 이것이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보여주신 계시의 내용입니다.


믿으면 영적인 세계를 볼 수 있는 눈을 열어주십니다


“육에 속한 사람은 하나님의 성령의 일들을 받지 아니하나니 이는 그것들이 그에게는 어리석게 보임이요, 또 그는 그것들을 알 수도 없나니 그러한 일은 영적으로 분별되기 때문이라”(고전 2:14)


보이는 세계에 머무르는 사람은 영적인 세계를 거부하고 영적인 것이 어리석게 보입니다. 그래서 그들에게는 보이지 않는 세계의 풍성한 것들이 다가오지 않습니다. 영적인 눈을 떠야만 하나님의 말씀의 세계가 내 안에 들어옵니다.

기독교 신앙의 역사를 보면 하나님이 먼저 우리에게 다가오신 것을 볼 수 있습니다. 하나님이 먼저 예수 그리스도를 이 땅에 보내셔서 그분을 인식하게 하셨습니다. 하나님이 먼저 성령님을 우리 마음에 보내셔서 하나님을 향하여 ‘아바아버지’라고 부를 수 있도록 허락해주셨습니다. 그로 인해 우리의 영혼이 하나님을 노래하며 찬양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이것이 하나님의 은혜이며 복음입니다.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주신 인식이 열린 사건입니다.

그렇다면 보이지 않는 하나님의 존재를 확인하는 출발점은 어디에 있는 것일까요? 그것은 바로 하나님에 대한 믿음입니다. 미쉘이 사하이 선생님을 신뢰하면서 서로간의 교통이 이루어지고 새로운 인식의 길이 열려진 것과도 같습니다.

우리는 믿음을 통해서 하나님을 사랑한다고 고백합니다. 그리고 그분의 말씀을 듣고 순종하기 시작합니다. 그러면 그분이 만져지고 느껴지기 시작합니다. 그분의 인격이 내 안으로 들어오셔서 나를 만지시고 고치시는 것을 경험하게 됩니다. 하나님만이 사랑이라는 사실을 깨닫고 내속에 있는 고통의 문제, 탄식의 문제, 절망의 문제가 해결되기 시작합니다.

모든 인식론에는 핵심이 있는데 믿어야 깨닫게 된다는 것입니다. 믿지 않으면 어떤 것도 받아들일 수가 없고, 사랑해야만 깨달을 수 있습니다. 특별히 살아계신 하나님을 만날 때에는 우리의 신뢰와 사랑이 있어야 합니다. 그러면 그분이 다가오셔서 새로운 세계를 열어주십니다. 내 눈을 열어주시고 하늘의 신비한 계시를 보여주십니다. 하나님을 인격적으로 신뢰하고 사랑할 때 하나님이 주시는 은혜와 생명의 역사를 깨달을 수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우리는 소망을 하나님께 두어야 합니다.


하나님은 우리에게 자유와 생명을 허락하신 분입니다


우리가 소망을 두어야 할 하나님은 ‘야곱의 하나님’이라고 말씀하십니다(시편 46:5). 시편 기자는 하나님이 어떤 분이신지 말씀하십니다(시편 146:6-9). 하나님은 고통 받는 사람들, 힘든 사람들, 모든 것이 무너진 사람들을 회복시키시는 하나님이신 것을 우리에게 말씀하고 있습니다.

하나님은 어둠 속에 갇힌 자에게 빛의 축복을 주시고, 낮고 천한 자에게 하나님의 자녀 된 신분을 허락해주시며, 모든 것이 무너졌을 때 살아갈 희망과 다시 도전할 수 있는 새 소망과 새 꿈과 새 비전을 주겠다고 약속하시는 분입니다. 호흡이 끝나면 흙으로 돌아갈 인간을 의지하지 말고 하나님을 의지해야 하늘의 세계가 이 땅 위에 열려질 것이라고 말씀하십니다.


영원한 생명의 하나님께 소망을 두십시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재물도 필요하고 세상의 명예와 권력 또한 소중합니다. 그러나 거기에 집착해서는 안 됩니다. 그것들은 언젠가 사라질 것들입니다. 영원한 생명의 하나님, 우리를 치유하실 하나님, 하늘의 감추어진 놀라운 비밀의 세계를 열어주시는 하나님께 모든 소망을 두어야 합니다.

영원한 생명을 기다리는 사람들은 하나님께 나와야 합니다. 진실과 성실함으로 인생의 의미를 찾는 사람들은 진리의 하나님께 나와야 합니다. 억눌림을 당하고 질병 속에서 고통 받는 사람들을 치유하시고 절망의 사람들에게 소망을 주셨던 예수 그리스도를 보내신 하나님 앞에 나와야 합니다.

우리는 어쩌다가 예수님을 믿는 것이 아닙니다. 예수님 안에 진리가 있기 때문에, 예수님 안에 생명이 있기 때문에, 예수님 안에 자유가 있기 때문에, 예수님 안에 해방시키는 하나님의 구원의 역사가 있기에 우리는 오늘도 주님 앞에 나와 예배하면서 찬양하는 것입니다.

여러분, 하나님께만 소망을 품으시고 우리의 모든 삶의 문제를 주님께 맡기십시오. 그리하여 우리를 사랑하시는 하나님의 품 안에서 주님이 원하시고 기뻐하시는 삶을 살아가는 복된 믿음의 성도님들 되시기를 축원합니다.


<기도>

하나님 아버지, 우리는 보이는 것에 너무 집착해서 보이지 않는 하나님께 예배드리는 것을 소홀히 했습니다. 우리는 손으로 만질 수 있는 나의 소유에 너무 많은 관심을 가졌습니다. 하늘의 세계, 영적인 세계의 비밀을 깨닫는데 등한시했던 우리들의 어리석음을 용서해주시고 살아계신 하나님께 소망을 걸고 살아가는 믿음의 사람이 되게 하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요약정리 이승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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