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화 속에 하나되는 아시아’
26일 인천 송도컨벤시아에서는 ‘조화 속에 하나되는 아시아’라는 주제로 한반도 평화와 종교간 화합을 모색하는 아시아종교인평화회의(ACRP) 제8차 총회가 열렸다. ACRP는 아시아 태평양을 넘어 중동, 동아시아와 남태평양까지 포함하고 있다. 특히 이 지역은 세계 인구 절반이상이 살고 있고 바하이, 불교, 기독교, 유교, 힌두교, 이슬람교, 자이나교, 유대교, 시이크교, 도교 등 다양한 종교의 근원지기도 하다. 회원국은 호주, 방글라데시, 캄보디아, 중국, 북한, 인도, 인도네시아, 일본, 한국, 몽골, 네팔, 뉴질랜드, 파키스탄, 필리핀, 싱카폴, 스리랑카, 태국, 이라크이다. 이번 총회는 아시아 종교지도자와 국내 종교인 등 450여 명이 참가했으며 ▲ 평화교육과 화해 ▲ 인권과 행복 ▲ 개발과 환경 등 3개 분과 회의를 통해 아시아-태평양 국가간 조화를 위한 정책과 프로그램을 수립한다. 한국종교인평화회의(KCRP) 대표회장인 자승 스님은 환영사를 통해 “이번 총회는 갈등과 분쟁의 원인을 분석하고 종교적 영성에 근거하여 어떻게 이를 극복해 나갈 것인가에 대해 소중하고 진전된 논의가 있을 것”이라며 “이러한 노력이 아시아에서 종교 평화를 일구는데 훌륭한 기초가 될 것이며, 미래의 평화 환경을 위한 새로운 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박근혜 대통령과 반기문 유엔사무총장을 비롯한 세계 종교단체는 축하서한을 보내왔다. 박 대통령은 영상 축하메시지를 통해 박근혜 대통령도 영상 메시지를 통해 종교를 통해 지역의 갈등과 분쟁을 해소하고 평화와 공동번영의 미래를 여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면서 특히 한반도의 평화와 통일, 아시아의 화합을 종교지도자들이 더 노력해달라고 당부했다. 당초 공동주최가 예정됐던 북한 측은 한반도 정세로 부득이 불참했지만, 총회 결의사항을 이행하겠다는 의사와 함께 이에 대한 이해를 구하는 내용의 서신을 보내왔다. 29일까지 닷새간의 일정으로 열리는 이번 총회에서 회원국들은 유일 분단 국가인 한국에 남북과 아시아의 평화를 위한 종교인의 역할을 연구하는 서울평화교육센터의 상설 공간을 건립하기로 결정할 예정이며 오는 2018년 WCRP 세계종교인평화회의를 사상 처음으로 한국에서 개최하는 방안도 논의한다. <저작권자 ⓒ CRS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댓글
|
많이 본 기사
탐방 기획 많이 본 기사
생각이 눈이다. 귀다. 생각대로 보이고 들린다. 먼저 인식해 버렸기 때문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