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新綠은 부활

김우석 화백 | 기사입력 2017/04/16 [18:46]
비워야 채워지고 버려야 얻는다

新綠은 부활

비워야 채워지고 버려야 얻는다

김우석 화백 | 입력 : 2017/04/16 [18:46]
▲ 김우석 화백의 ‘여백’과 법화산 숲 사진.     © 매일종교신문


비워야 채워지고 버려야 얻는다

 
투명한 연두빛 신록의 숲이
짙고 꽉찬 녹음진 숲보다 평화롭다.
 
신록은 부활이다.
흙갈색 겨울 나무가 한여름 푸르른 잎 다 벗어던지고

몸과 마음 비었더니 기적처럼 생명을 되찾았다.

악착같이 잎을 간직했다면 죽음의 겨울을 이겨내지 못했다.
 
비워야 채워지고 버려야 얻는다.
그리고 꽉 채우지 않아야 자유롭다.
여백은 평화롭다.
너무 배부르지 않아야 속도 편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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