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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순신 백의종군(白衣從軍)과 난중일기

원영진 | 기사입력 2019/04/27 [08:50]
4.28 탄신일 맞아 난중일기를 다시 읽으며

이순신 백의종군(白衣從軍)과 난중일기

4.28 탄신일 맞아 난중일기를 다시 읽으며

원영진 | 입력 : 2019/04/27 [08:50]

 

 

이순신(1545~1598)의 본관은 덕수(德水) 자는 여해(汝諧)이다.

 

) 백의종군(白衣從軍)

 

백의종군은 조선시대 군대의 형벌로 장수의 제복을 벗기고 속에 입던 백의만 입고 근무하게 하는 가혹한 형벌이다.

 

첫 번째는 조산보만호 군관시절로 임무수행 중 여진족의 침략을 받아 10명이 전사하고 백성들이 희생되는 큰 피해를 입었던 것이 이유였다.

 

그러나 녹둔도 전투는 수십 명의 병력으로 천명에 달하는 여진 기마병을 상대로 성공적 방어를 통해 반격까지 주민들을 60명이나 구해내는 오히려 승전의 전투였지만 상급자 이일이 자기가 책임을 면하기 위해 책임을 이순신에게 모조리 돌려 패장으로 만든 사건이지만 선조의 아량으로 참형을 피해 백의종군으로 충성케 했다.

 

두 번째는 과거에 급제한 뒤 여러 번 승진하여 1591(선조20) 전라좌수사 수군절도사가 되었다. 이듬해 임진왜란이 일어났다. 목포, 사천포, 당포, 한산도, 안골포 부산포에서 전승의 쾌거로 1593년에 삼도수군통제사가 되었다.

 

조성에서는 가토 기요마사가 바다를 건너올 것이라는 일본이 흘린 거짓정보에 속아 그를 생포하라 명했지만 이순신은 이미 일본의 계략임을 알고 이에 응하지 않았다. 그 죄를 물어 파직 투옥되었고 간신히 목숨을 구해 권율 밑에서 백의종군하라는 선조의 명령을 받았다.

 

충무공 이순신은 임진왜란을 맞아 멸사불굴의 정신으로 해전에서 연전연승으로 위기에 처한 조국과 겨레를 구한 민족의 성웅이셨다. 그러나 조정에서는 당파싸움과 모함으로 장군을 두 번이나 공직에서 해임하고 옥고를 치르게 하고 백의종군하게 하는 무지를 자행했으나 나라사랑과 겨레 사랑의 충성만 생각했다. 위대한 장군은 불사정신으로 전선에 나섰다.

 

) 난중일기(亂中日記)

 

난중일기는 이순신 장군이 1592~1598년까지의 7년 동안 쓴 일기를 말한다.

 

난중일기는 이순신장군이 만든 것이 아니라 200년 후 편찬들이 전란중의 일기를 묶어 편의상 난중일기라 했다. 13만자에 이르는 일기를 묶어서 임진일기, 병신일기, 정유일기로 된 것을 하나로 난중일기라 했다.

 

일기의 내용을 보면 대부분의 내용이 단순하고 하루 몇 줄씩 적었다. 날씨와 공무내용, 활 쏘고 훈련한 일, 공무나 진지 확인 관리, 부하를 통솔한 이야기 지극히 일상적인 내용이 소박하게 담겨있고 특별히 가족에 대한 애틋한 표현의 일기가 보인다.

특히 어머니를 천지(天只)라 하셨다. 시경에서 천야천지(天也天只) 즉 어머니는 하늘이라는 가르침을 따른 효심이 담겨있다. 어머니가 무탈하시어 다행이다. 천지가 건강하시니…….

 

충무공이 흰머리를 뽑았다. 바로 늙으신 어머니가 계시기 때문이었다. 임종을 못 지킨 애통함을 통곡으로 기록하고 있다.

 

159211일 난중일기 첫 내용은 초 1일 임술 밝음.

 

새벽 아우 여필과 조카 봉의 아들 희가 와서 이야기를 나누었다. 다만 어머니를 떠나서 다시 남쪽으로 설을 보내니 지극히 회한을 이길 수 없다.

 

1597915일 명랑해전 전야일기

 

15일 계묘 맑음. 제장을 불러 모아 말했다. 병법에 이르기를 반드시 죽으려하면 살고 반드시 살고저하면 죽는다 하였다. 한 사람이 좁은 길을 지키면 천명을 두렵게 할 수 있다.

 

이 밤에 신인(神人)께서 꿈에 나타나 말씀하시길 이렇게 하면 살고 크게 이길 것이요 저리하면 패할 것이다 하였다.

 

장군은 자주 별을 보고 지혜를 얻고 꿈을 통해서 계시적 신통력을 발휘하셨다. 일기에 자주 그날의 운수를 지혜롭게 판단하셨다.

 

) 상유십이 순신불사(尙有十二舜臣不死)

 

삼가 아뢰오니 아직 12척의 배가 남아 있고 순신은 죽지 않았습니다.

 

삼도수군통제사였던 성웅 이순신이 조정의 중상묘략에 휩쓸려 옥고를 치루고 구사일생으로 살아나와 임금 선조에게 비참한 조선 수군 상황을 보고하면서 충혼을 담아 올린 위대한 글이다. 그 후 세계 해전 사에 길이 남을 왜적과의 대전투에서 모두 승리로 이끈다.

 

어떤 상황에서도 굴하지 않고 원망하지 않고 충심으로 도전하는 애국애족의 마음이 긴 역사 속에서도 가슴을 요동치게 한다. 4.28 탄신일에 난중일기를 다시 읽으며 백의종군, , 충성, 통일, 희망을 겨레의 꿈으로 심어본다. (단군정신선양회장·전 대종교 총전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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