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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치란의 종교가 산책
이치란의 종교가 산책●인도의 종교와 불교 이야기-26
남인도 케랄라 주, 국제 시바난다 요가 베단타 센터
기사입력: 2020/07/08 [21:48]  최종편집: ⓒ 매일종교신문
보검 이치란 스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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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바난다 요가 센터에서 요가명상 지도자 과정을 밟고 있는 세계 도처에서 온 요가 수련생들    


요기 스와미 시바난다와 비슈누
-데바난다 전통 계승  

요가 명상은 몸과 마음의 조화를 통한 우주와의 합일을 지향

몸과 마음이 하나 된 정신집중으로 최고신을 알아차리는 과정

 

인도는 명상의 나라다. 그런가하면 종교의 나라이기도 하다. 불교적 관점에서만 본다면 인도에서 불교는 사라졌다가 다시 부흥하고 있는 상황이다. 그렇지만 인도의 입장에서 본다면 인도는 결코 사라진 것이 하나도 없다. 인도에는 모든 것이 그대로 있을 뿐이다. 요가는 인도고유의 6파 철학가운데 하나이다. 인도철학사상 가운데 수많은 사상들이 명멸했지만 요가수행과 이론은 건재하다. 인도의 모든 철학과 사상이 요가명상으로 집합된 것이다.

▲ 스와미 시바난다와 비슈누-데바난다    

 

요가명상은 발상지인 인도 아 대륙만이 아니고 전 세계 곳곳에 특히 북미주에 상륙해서 지금 활발하게 확장되고 있다. 한국은 인도에서 직수입했다기보다는 미국을 통해서 수입되었다가 이제는 직수입하는 분위기다.

 

지금 소개하는 남인도의 케랄라 주에 있는 국제 시바난다 요가 베단타 센터는 시바난다 사라와티(Sivananda Saraswati) 또는 스와미 시바난다(Swami Sivananda, 18871963)의 요가명상 지도노선을 따라서 비슈누-데바난다 사라와티(Vishnudevananda Saraswati 19271993)가 설립했다.

 

시바난다는 힌두교의 영적 교사이자 요가와 베단타(Vedanta:우파니샤드철학)대가이다. 그는 남인도 타밀나두 지역에서 태어났다. 의학을 공부하고 영국령 말레이시아에서 10년간 의사로도 근무한 적이 있다. 1923년 요가명상을 본격적으로 시작했고, 대부분의 시간을 요가의 본향인 우타라칸드의 갠지스강변 리시케시에서 보냈다. 그는 1936년 요가-베단타 숲속 아카데미를 설립하고 요가와 베단타를 주제로 2백여 권의 저술을 남겼다. 그는 리시케시에서 3km 떨어진 시바 난다 나가르에 있는 갠지스 강둑에 시바 난다 아쉬람을 설립했다.

 

국제 시바난다 요가 베단타 센터를 설립한 비슈누-데바난다는 남인도 케랄라 주 이발사 출신 계급 가정에서 태어났다. 그는 잠깐 동안의 군 생활을 마치고, 1947년인 20세 때 시바난다가 머무르고 있는 리시케시를 방문, 제자가 되었다. 2년 후에 힌두 승려가 되었고, 하타 요가를 가르칠 수 있는 요가교사가 되었다.

▲ 갠지스 강가에서 호랑이 가죽위에 앉아 있는 시바난다와 함께한 비슈누-데바난다(1950년).    

 

▲ 국제 시바난다 요가 베단타 이탈리아 로마 센터에서 수련 중인 참가자들

 

국제 시바난다 요가 베단타 센터는 전적으로 스와미 비슈누-데바난다가 설립해서 요가 교사들을 양성해서 전 세계에 파견해서 요가 센터를 운영하고 있다. 요가와 베단타(우파니샤드 철학)를 동시 겸전해야 한다는 점이 특징이다. 불교에서 말하는 선교겸수(禪敎兼修)를 말한다. 이론만이 아닌 이론과 실제를 겸하는 수련이다. 단순히 요가만을 위주로 하지 않고 왜, 요가를 하는지에 대한 이론 즉 철학을 함께 학습하는 것이다. 국제 시바난다 요가 베단타 센터의 장점이면서 특별난 점은 요가교사 코스에서 일정 기간 수련을 받고 나면 실제 요가를 지도할 수 있다는 점이다.

▲ 동유럽 오스트리아에서 요가를 수련중이다  

 

국제 시바난다 요가 베단타 센터 본부는 남인도 케랄라 주에 있으며 전 세계에 9개의 아쉬람(요가 수도원)19개 센터가 있다. 다른 요가 센터와는 달리 국제 시바난다 요가 베단타 센터는 아쉬람이 세계 곳곳에 경치가 아주 빼어난 곳에 위치해 있고, 남인도 케랄라 본부에서 철저하게 훈련 받은 요가 교사들에 의해서 지도되고 있다는 점이다. 남인도 케랄라 본부에 가지 않고서도 요가를 제대로 배우고 우파니샤드 철학까지 학습하는 이점이 있으며, 더욱이 원한다면 요가교사도 될 수 있다는 것이다.

▲ ‘완벽한 삽화가 있는 요가 책’    

 

스와미 비슈누-데바난다가 쓴 삽화가 있는 이 요가 책은 누구나 할 수 있는 다소 쉬운 하타 요가, 고대 요가의 근원이 되는 문헌으로서 기원전 2세기 파탄잘리가 저술한 파탄잘리의 요가수트라, 15세기에 저술한 하타요가 해설서인 하타요가 프라디피카를 영문으로 소개한 요가 입문서이다. 요가 수행자들이 아니더라도 영어권에서 인기 있는 요가 관련 서적으로 베스트셀러이다.

 

스와미 비슈누-데바난다는 요가 그루이기 이전에 평화전도사였다. 그는 세계평화를 실현하기 위해서 1969년 국제 시바난다 요가 베단타 센터에 요가 교사 연수과정을 개설했다. 요가 교사들은 요가만이 아닌 건전한 몸과 정신으로 무장한 확실한 미래의 평화 전도사를 양성한다는 취지로 요가 교사들을 양성하게 됐는데, 실제로 많은 요가 교사들을 배출했다. 스와미 비슈누-데바난다는 날라 다니는 스와미란 별칭을 얻었는데, 그는 세계의 어려운 곤경지대를 직접 방문해서 평화메시지를 전파했다.

▲ 스와미 비슈누-데바난다와 파이퍼 아팟치 헬기.  

 

스와미 비슈누-데바난다는 파이퍼 아팟치 헬기를 타고 1971830일 보스턴에서 북 아일랜드로 날아갔다. 그는 "인간은 새처럼 자유롭다"는 메시지를 전했고, 모든 인공 테두리와 정신적으로 구성된 경계에 도전했다. 북아일랜드에 상륙하자 배우 피터 셀러스와 함께 벨파스트 거리를 걸으며 "너의 사랑하는 이웃"이라는 노래를 불렀다. 같은 해 106일에는 텔아비브에서 수에즈 운하 위로 날아가기도 했으며, 꽃과 평화 전단지로 파키스탄과 인도를 폭파한다는 퍼포먼스를 했다.

 

스와미 비슈누-데바난다는 1983915일 평화 증진을 위하여 베를린 서부에서 동 베를린까지 베를린 장벽을 날기도 했다. 1989년 베를린 장벽이 무너졌을 때 베를린으로 돌아와 평화축제에 참가해서 평화 메시지를 발표하기도 했다. 그는 1984년에는 제자들과 함께 이층 버스로 인도 전역을 여행하면서 요가를 알리는 프로그램을 실시했다. 그는 암리차르에 있는 힌두교와 시크교 진영 사이를 중재하여 황금 사원에 들어가 피난처를 찾은 시크교 지도자들과 대화를 나누기도 했다.

 

그는 수년에 걸쳐 다른 종교 및 종교 지도자와 정기적으로 만나 종교 간 대화와 이해를 증진했다. 그는 요가와 과학, 마음의 가능성, 지속 가능한 생활과 핵무장 해제와 같은 주제에 대해 매년 심포지엄을 조직하고 개최하는데 주도적인 역할을 하기도 했다. 비슈누-데바난다는 1993119일 영면했으며 그의 유해는 갠지스 강에 뿌려졌다.

 

스와미 비슈누-데바난다는 인간이 요가의 가르침대로 적절한 운동, 적절한 호흡, 적절한 이완, 적절한 식이요법(채식)및 명상과 긍정적 사고의 5가지 원칙을 지키면서 삶을 영위한다면 행복한 인간이 될 수 있다는 메시지를 전파하고 남겼다.

 

1969년에 시바난다 요가 교사 훈련 코스가 개설된 이래 45,000명 이상의 요가 교사 졸업생을 배출했으며, 세계 최대 요가교사 연수 기관 중 하나이다. 그의 모토는 "건강은 부입니다. 마음의 평화는 행복입니다. 요가는 이 길을 보여줍니다."라고 강조했다.

 

국제 시바난다 요가 베단타 센터의 철학은 봉사. 사랑. 베품. 정화. 명상. 깨달음이다. 본부는 15000평 규모의 코코넛 나무로 둘러싸여 있다.

▲ 국제 시바난다 요가 베단타 아쉬람에서 요가 수련을 하는 참가자들.    

 

▲ 요가교사 수련생들이 훈련을 받고 있는 모습.  

 

국제 시바난다 요가 베단타 수련원의 성수기는 10월부터 4월까지이다. 식사는 하루 두 끼 채식이 제공된다. 프로그램은 아침 730분부터 저녁 1030분까지 진행되며 남녀 숙박 시설은 분리되어 있고, 수련기간 중에는 금욕을 권장하고 있다.

 

일반 초보자들에게는 2주 정도의 초급 또는 중급 과정에 등록 할 수 있으며, 7세 이상의 어린이들을 위한 프로그램도 제공되고 있다.

 

나는 1980년 영국에서 유학을 했고, 선 센터를 직접운영하면서 영국인들에게 참선을 지도한 적이 있다. 주로 좌선을 지도했었다. 그 때는 좌선이 대세였다. 그런데 몇 년 전에 런던에 갔을 때, 놀라운 광경을 목격했다. 불교의 참선 수행자들이 요가와 무술을 결합해서 수련하고 있었다. 충격 아닌 충격을 받았는데, 아직도 옛 모습 그대로를 견지하는 한국불교의 구조를 보면서 정말 생각되는 점이 많았다. 변하지 않으면 생존이 어렵게 됐다. 종교란 누구를 위해서 존재하는가를 물어봐야한다. 성직자를 위함인가 아니면 중생을 위함인가.

보검< 세계불교네트워크 코리아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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