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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치란의 종교가 산책
이치란의 종교가 산책●인도의 종교와 불교 이야기-28
사드그루 자기 와수데브 창립 이샤요가 센터
기사입력: 2020/07/22 [15:27]  최종편집: ⓒ 매일종교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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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샤요가센터가 있는 중앙에 세워진 아디요기 상, 후면에 벨리안기리 산맥이 보인다.

 

▲ 수천 명이 요가 프로그램에 참여하여 ‘호흡.명상.알아차림’의 간단한 요가명상을 하고 있다  


이샤요가 센터
, 사드그루 자기 와수데브 창립

남인도 타밀나두 코임바토르 벨리안기리 산허리

20만평 부지에 세워진 아쉬람과 아디요기 상()        

 

이 세상에는 우리가 상상할 수 없는 일들이 벌어지고 있다. 특히 인도에는 정신 훈련을 하는 곳이 아주 많다. 인도에는 다양한 종교가 공존하는 나라이다. 매우 기복적이고 푸자(의식)가 넘쳐나는 힌두교 신자들도 많지만, 이런 기복적인 신앙보다는 자신을 찾고자 하는 내면을 알아차리려는 수련자들도 넘쳐난다. 인도를 가난한 나라로만 알고 있는 우리의 선입견이 무색할 정도로 인도인들의 내면을 향한 구도의 열정은 대단하다.

 

한국의 종교들은 너무나 갇힌 신앙내지는 신행생활을 강요받지나 않나 하고 생각해 본다. 종교인들과 대화를 하려고 해도 너무 자기 종교에 대한 신념이 철벽처럼 강해서 소통이 비집고 들어갈 자리가 없다. 그래서인지 요즘은 인도 요가 센터를 찾는 한국의 종교인과 일반들이 눈에 띄게 많아지고 있다. 이런데 가면 종교의 원형 공동체, 인간 냄새가 풍기기 때문이다. 어떤 신념이나 이즘(ism:主義)을 주입시키려고 발버둥을 치지 않기 때문이다. 가능하면 스스로 알아차려서 내면 깊숙이 침잠해 보도록 분위기 조성을 해주기 때문이다.

▲ 이샤 재단을 설립한 요기 사드그루 자기 와수데브가 요가 수련자들의 곁을 지나면서 지켜보고 있다.


인도의 요가센터가 뜨는 이유도 이런 기류와 무관하지 않다. 한국도 이젠 종교철새들이 좀 생겨나고 있다. 서양에서 먼저 겪었던 과정을 우리도 이제 막 밟아가려고 하는 초입단계다. 기성종교의 진부함에 식상한 정신적 노마드(유목민, 방랑자)들이 이렇게 인도의 요가센터 문을 두드리고 있다.   

 

사실 요가는 한국에 일찍 들어왔지만 꽃을 피우지 못했다. 요가는 불교와 함께 전파되었으나, 요가는 하나의 운동으로 치부되고 말았다. 그나마 불교의 선방에서 관심 있는 선수행자들의 몸 풀기 정도의 운동으로 전해 내려오다가 ‘90년대부터 서서히 일반인들에게도 요가가 다이어트나 몸매 가꾸기 정도의 가벼운 운동으로 미국에서 전해졌다.

 

서울을 비롯한 대도시나 중소 도시 할 것 없이 요가간판을 많이 보게 될 것이다. 다니다말다 하는 것이 요가센터의 생리이긴 하지만, 요가는 정말 누구나 해야 할 필수 운동이다. 몸 풀기를 해야 몸도 건강해진다. 그렇지만 요가란 몸 풀기는 그냥 몸 풀기 운동을 해서는 안 되고 호흡 명상 집중적인 알아차림이라는 심신(心神)이 조화를 이루면서 하나가 되는 수련 같은 의도적인 동작이 필요하다.

 

이 같은 몸과 마음을 다스리는 요가명상을 가장 합리적이고 체계적인 단계로 조직화 한 곳이 인도의 요가전통이다.

▲ 이샤요가 센터를 창립한 사드그루 자기 와수데브 요기가 대중강연을 하고 있다.  

 

자기 와수데브(1957)요기는 사드그루로도 잘 알려져 있다. 요기로서 성공적인 삶을 살고 있지만, 인도사회 사회봉사활동에도 적극적이다. 인도정부가 주는 2번째로 등급이 높은 상을 받기도 했다. 그는 영어를 전공했다. 그는 어릴 때부터 요가를 배워서 매일 수련했다. 13세 때부터라고 한다. 그가 요가 수련을 10여년 정도 했을 때는 제법 완숙한 자세를 취할 수 있었다. 그가 25세 때 해발 1.000 미터가 넘는 차문디 산에 올라서 특정한 바위가 있는 곳에서 요가명상을 했다. 이때 그는 형언할 수 없는 신비한 체험을 하게 됐다. 대개 인도 요가전통에서는 힌두사상과 철학에 바탕을 힌두사원(아쉬람) 요가 전통 법통을 따르는 것이 관례인데, 자기 와수데브는 어릴 때부터 집에서 수련을 했고, 어느 날 신비한 체험을 함으로써 요가 세계에 본격적으로 돌입했다. 일종의 요가로서 독각(獨覺)을 한 것이다. 요가 명상에 대한 경험이 너무나 강렬하고 커서 그는 요가 명상을 하지 않으면 안 될 정도로 요가에 빠져들었다. 그는 다니던 직장을 그만두고 요가를 가르치는데 주력했다.

▲ ‘내면의 공학, 한 요기의 기쁨에 이르는 안내서’    

 

그는 1983년부터 곧바로 몇 개 주에 요가 센터를 개설했고, 10여 년 전 정도 요가를 가르치면서 점점 소문이 나기 시작했다. 1992년에는 이샤 재단을 설립했다. 그의 요가 수련은 간단했다. ‘호흡 명상 알아차림이라는 세 가지 요소이다. 누구나 쉽게 접근할 수 있는 요가 수련 과정이다. 몸의 동작이나 전통으로 내려오는 자세에 치중하면서 명상과 알아차림이라는 집중력에 중점을 둔 것이다. 불교적으로 말한다면 위빠싸나 수련법에 더 가깝다고 할 것이다. 사드그루는 몇 권의 책을 저술했고, ‘내면의 공학, 한 요기의 기쁨에 이르는 안내서는 그 중의 하나이다.

▲ 사드구루는 연인원 2천만 명의 요가수련자들에게 요가명상을 지도했으며 현재도 계속하고 있다.  

 

이 책에는 사드그루 요가의 핵심이 다 들어 있다. 그는 또 요가에 관하여 대중강연자로서 인기가 있기도 하다. 영국 의회에서 연설했으며, 세계경제포럼에서는 세 차례 강연한 바 있다. 그의 요가 가이드는 간단하다. 아사나(Asana 坐法)와 프라나야마(Prāṇāyāma 호흡)를 부단하게 실습하면서 명상 알아차림에 집중한다. 그의 주된 요가철학은 인간내면의 편안함을 위하여 최고의 잠재력을 알아차리게 하여 지혜를 갖게 하는 것이다.

▲ 모디 인도 수상이 행사에 참석, 격려하고 있다.    

 

그의 이샤 재단본부는 20만평의 넓은 부지에 자리 잡고 있다. 전 세계에서 온 자원 봉사자와 주민들로 구성된 공동체에서 운영하고 있다. 이곳 공동체의 핵심 키워드는 요가, 내면의 에너지개발, 지식함양, 까르마(업장)의 소멸을 위한 박티(헌신 봉사)의 구현이다. 구내 숙박 시설은 수천 명이 동시에 머물 수 있도록 갖춰져 있고, 가족이 동반해도 될 정도로 잘되어 있다. 거대한 명상 홀이 있으며 지하에는 시원한 수역이 있다. 연중 내내 많은 행사가 열리지만 봄에 열리는 마하시브라트리축제는 백만 명 이상이 참가한다. 이 축제에서의 패션쇼는 너무나 사람들을 매료시키고 있다. 이샤축제는 9월에 열리는데, 일종의 요가 축제라고 보면 된다.

 

이곳에 와서 요가 수련에 입문하려는 자는 누구나 환영이며, 어린이들을 위한 과정도 개설되어 있어서 가족 단위로도 많이 찾고 있다.

보검<세계불교네트워크 코리아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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