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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정태 박사의 한국종교학
장정태 박사의 한국종교학●풍수학의 이론구성-‘용, 혈, 사, 수, 향’ 地理五決 1
용(龍)-산의 신출귀몰하고 변화무쌍한 기운을 살아있는 물체에 비유
기사입력: 2020/07/30 [22:32]  최종편집: ⓒ 매일종교신문
장정태 논설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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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재순서>

1) ()-산의 신출귀몰하고 변화무쌍한 기운을 살아있는 물체에 비유

2) ()-하늘의 양기와 땅의 음기가 결합하는 공간

3) ()-혈을 중심으로 하여 솟아 있는 산봉우리와 주위 암속·건물·도로

4) ()-평면보다 두두룩한 땅은 산이 되고 평면보다 약간 낮은 곳은 물

5) ()-혈의 좌향을 어떻게 정하여 천지의 좋은 운기를 취할 것인가

6) 비보풍수-흉지를 풍수적 조처를 통해 명당을 이루도록 하는 것

7) 풍수의 개념과 목적

 
▲ 풍수에서 산과 능선을 용이라고 말한 것은 산줄기들이 마치 살아 움직이는 물체의 형상과 같이 보았기 때문이다. 사진은 관악산 연주암     © 매일종교신문

 

풍수란 음양론과 오행설을 기반으로 한국과 중국의 전통적인 지리학으로 길()함을 따르고 흉()함을 피하는 것을 목적으로 하는 상지(相地) 기술학이다. , 풍수학에서 생기는 하늘과 땅 사이에서 기()가 충만하여 지하로 흐르거나 바람과 물을 따라 유동하는데, 이 기는 지형, 지세에 따라 강약과 성질이 다르므로 좋은 기가 강하게 뭉쳐진 곳을 찾아 도읍을 정하거나 개인의 주거를 선택하거나 조상의 유골을 이곳에 매장한다면 거주자나 후손이 길함과 흉함의 영향을 받을 수 있다는 것을 중점으로 하며, 따라서 기가 강하게 뭉쳐진 곳인 진혈(眞穴)을 찾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러한 풍수학에서 주요 관점은 용, , , , 향으로 나누어 검토하는 것을 지리오결(地理五決)이라 말하고, 이러한 분석은 일반적인 방법이다.

 

1. 용()-산의 신출귀몰하고 변화무쌍한 기운을 살아있는 물체에 비유

-주산과 주룡은 주인격 용, 청룡이나 백호는 보조격 용

 

모든 산마다 뻗은 가지(支脈)가 줄기줄기 있는데 이 모두를 통틀어 용이라 한다.

 

용이란 묘지나 건물 주위의 산세, 산의 형태, 즉 산줄기 지맥의 흐름을 의미한다. 따라서 지세의 기운을 분석하는 것은 지세를 구성하고 있는 용의 기운을 해석하는 것이라고 볼 수 있다. 용을 정확하게 분석하면 혈()을 찾을 수 있으며, 지세의 기운도 정확하게 해석할 수 있기 때문이다.

 

풍수에서 산과 능선을 용이라고 말한 것은 산줄기들이 마치 살아 움직이는 물체의 형상과 같이 보았기 때문이다. 산과 능선이 가진 신비하고 강한 기운 즉 산의 신출귀몰하고 변화무쌍한 기운을 살아있는 물체에 비유한 것을 말함이다.

 

()이 맥이고 맥이 용이기도 하다. 그러나 엄밀히 구분하면 사람의 팔·다리는 용이 되고, 그 속에 뻗어 있는 힘줄(血管)은 맥()으로 생각하면 된다. 또는 큰 줄기()가 용이 되고 작은 줄기()는 맥이라 칭할 수 있다. 다만 용과 맥은 의의와 명칭상으로 다르지만, 용과 맥은 분리할 수도 없다. 용이 있으면 맥이 되고, 맥이 없는 용은 있을 수 없다. 가장 분명하게 용과 맥을 구별한다면 용이란 산의 중기가 뚜렷하게 나타난 것이고, 맥은 흔적(형상)이 없이 기운(氣運)만 통하면 맥이 되므로 용을 알기는 쉽고 맥을 알기는 여간 어렵지 않다.

 

용은 산맥의 표면적인 형태이며, 그 용의 기운은 지맥 속에 흐르는 힘이다. 따라서 지세를 분석하는 것은 용을 통해 흐르는 기운의 성질을 분석하는 것이다.

 

용의 품격으로 구분하면, 크게 주인격(간룡)과 보조격(지룡)으로 나눌 수 있다.

 

주인격용은 주인격 산과 같이 중심적인 기운이 왕성하며, 용의 변화가 아름다워 혈을 이루는 용을 말한다. 명당 지세에서 주산과 주룡은 주인격 용에 해당한다. 주인격 용이 있는 지세에서는 명당이 형성되므로 정치적·경제적으로 성공하는 인물이 배출된다. ‘보조격용은 자체적인 기운이 부족해 혈을 이루지는 못하지만, 주변에 있는 주인격 용에 혈이 이루어지도록 도와주는 역할을 한다. 보조격 용은 명당을 향해 마치 절을 하는 자세로 공손하게 마주 보고 있는데, 명당 지세에서 청룡이나 백호는 보조격 용의 대표적인 형태이다. 보조격 용이 있는 지세에서는 여러 사람이 협력하여 큰일을 이룬다.  

장정태 삼국유사문화원장(철학박사. 한국불교사 전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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