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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의 정체성 문화(正体性文化)

원영진 | 기사입력 2018/01/20 [08:51]
정(情)과 홍익문화(弘益文化)가 새롭게 재조명될 것

한국인의 정체성 문화(正体性文化)

정(情)과 홍익문화(弘益文化)가 새롭게 재조명될 것

원영진 | 입력 : 2018/01/20 [08:51]

인생에는 연습이 없다. 누구도 내 인생을 살아줄 수 없다. 자기 인생은 자기가 길을 내며 일생을 살아가는 것이다. 한 나라의 역사도 그 나라가 품어온 나름대로의 문화가 있다.    

철학자 플라톤은 유토피아를 꿈꾸며 말한다, 왕은 왕답게 살고 노예는 노예답게 각자 고난 운명에 충실한 삶을 강조했다. 계급사회의 불편한 진실이 숨겨져 있지만 말이다.    

함재봉의 「한국사람 만들기」에서 우리 한국인에게 5가지 코리언이 있다고 지적하며 친 중위정책 파, 서양 침입에 맞서 정통을 수호한 사람들, 친일 개화파 1870년대 일본을 배워 세상을 살아온 사람들, 친미 기독교파 미국을 모델로 기독교 정신을 배워 살아온 사람들, 친소 공산주의 파, 반제국주의와 공산 평등을 외치며 살아온 좌파들 인종적 민족주의 파, 이념과 사상보다 민족의 혈통을 지키며 살아온 사람들로 나뉘어 한국인을 분류했다.     

국가적 대혼란과 재난을 겪은 환경적 아픔일 수 있다. 남과 북이 갈리고 경상도 전라도 지역의 갈등과 종교 간의 갈등 사상과 주의의 갈등 분열과 한국인의 각기 다른 모습으로 상충하고 대립하는 또 다른 모습들이 사실 한국인의 모습으로 분류될 수도 있다.    

그러나 우리역사를 돌아보면 한국인은 한국 천손(天孫)이 가진 특유한 코리언의 DNA가 독특하게 존재하며 우리 민족의 얼과 혼을 지켜내며 혹독한 비바람과 폭풍 속에서도 한국인의 은근과 끈기 속에 홍익의 공동체(共同體) 문화의식이 국란을 극복하고 종교와 사상을 넘어 면면히 현대에 이른다.     

신라 천년의 역사 속에 나라 임금에서부터 불교 신앙과 문화가 천년(千年)을 물들였다. 불국토로 온 국민이 불교 화하는 듯했다. 세월이 흘러 이씨조선의 억불숭유정책으로 유교의 왕도정치와 유교문화로 국민을 오백년을 사서삼경과 사대모화로 푹 젖은 듯 했다. 유림 화되는 듯 했으나 그 후 기독교가 들어와 예배당을 세우고 찬송가를 부르며 기독교화 했으나 작금에 이르러 기독교 인구는 급격히 감소하고 있다. 불교, 유교 예수교도 코리안 한국인 DNA를 뿌리깊이 충격을 주지 못하고 쇠퇴해 갔다. 없는 듯 하지만 깊이 뿌리가 박혀 없어진 것 같은데 불씨가 타오르고 싹은 보이지 않았는데 봄에는 천지에 새싹을 틔워낸다. 차이고 짓밟혀도 다시 딛고 일어서는 저력이 솟아난다.     

모래처럼 흩어졌다가도 시멘트처럼 단단히 모여지는 강인함이 우리 민족의 숨겨진 저력으로 뿜어져 나온다. IMF 때 금 모으기와 태안 기름 유출 때 자원봉사자 120만, 2002년 월드컵의 태극기 물결이 세계인을 놀라게 했다.     

얼마 전 문화체육부가 발표한 문화 비전 2030에서 「사람이 있는 문화」를 발표했다. 노무현정부의 창의한국, 박근혜 정부의 문화융성 이제야말로 세계 속에 빛나던 위대한 우리민족문화를 중광(重光)하기 바란다. 잠자던 만년의 우리 풍류문화(風流文化)의 DNA가 한류(韓流)의 열풍으로 지구촌에 빛날 것을 기대한다. 한국인 특유의 정(情)과 홍익문화(弘益文化)가 새로운 정체성 문화로 재조명될 것을 기원한다. (단군정신선양회장·전 대종교 총전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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