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고

퀴어축제 진행에 기독교단체 등 대규모 반대집회

매일종교 뉴스1팀 | 기사입력 2018/07/14 [18:52]
무신론 종교단체 라엘리안 무브먼트 지지 동참해 눈길

퀴어축제 진행에 기독교단체 등 대규모 반대집회

무신론 종교단체 라엘리안 무브먼트 지지 동참해 눈길

매일종교 뉴스1팀 | 입력 : 2018/07/14 [18:52]
무신론 종교단체 라엘리안 무브먼트 지지 동참해 눈길   
UFO 외계인(ET)도 동성애를 지지합니다!
    

성소수자(게이·레즈비언·트랜스젠더·양성애자·무성애자·남녀한몸)의 축제인 '서울퀴어퍼레이드'가 14일 서울 중구 서울시청 앞 광장에서 개최된 가운데 동성애퀴어축제반대국민대회 준비위원회(퀴어반대위)도 인근 대한문과 서울광장 주변에서 대규모반대집회를 열어 서로의 입장을호소하고 있다. 성소수자들은 '다양성 존중'을 외치고, 동성애를 '죄악'으로 규정한 '성소수자 반대 단체'는 동성애를 규탄한다.    

올해 19번째로 열린 퀴어축제는 '퀴어라운드(Queeround)'라는 슬로건으로 진행됐다. '퀴어는 어디에도 있다' '성(性)에 대한 분란이 끝나길 바란다'는 의미가 담겼다. 부스행사에는 13개국 대사관과 주한유럽연합, 국가인권위원회, 서울시내 각 대학교 성소수자 동아리, 성소수자 그룹 등 105개 단체가 참여했다.    

한편 퀴어반대위는 "우리는 동성애자들을 인격체로서 존중하지만, 그들의 권리와 자유를 위한다는 이유로 수많은 법적·도덕적 논란을 야기하는 것은 용납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국민의 67%가 반대했고, 22만명의 국민이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퀴어축제 개최를 금지해달라'고 요청했음에도, 서울시는 기어이 국민 혈세를 쓴 서울광장에서 퀴어축제를 강행했다"고 규탄했다. 이어 "서울의 중심에서 음란한 물건들을 전시·판매하고, 미성년자까지 음란한 행위에 노출되는 것은 심각한 인권침해"라고 역설했다.    

기독교단체들을 주축으로 반대집회가 진행되는 가운데 무신론 종교단체인 한국 라엘리안 무브먼트가 퀴어축제를 적극 지지하며 동참해 관심을 끈다. 이들은 ‘UFO 외계인(ET)도 동성애를 지지합니다!’라는 슬로건을 내걸었는데 성소수자들에 대한 라엘리안 무브먼트의 입장도 밝혀놓았다. 기독교단체들의 주장과 배치되는 내용으로서 거센 반발을 사고 있다.     

이들은 “우리 사회와 종교계 일각에 남아 있는 성소수자들에 대한 잘못된 지식, 이로 인한 편견과 차별을 없앰으로써 그들의 권리를 적극 옹호하기 위해서” 행사에 참여했다고 밝혔다. 또한 “이성애자이든 동성애자이든 양성애자이든 모든 성적 성향은 일부 사람들이 잘못 인식하고 있는 것처럼 질환도 혐오스러운 것도 전혀 아닌, 유전적으로 타고난 것임을 이해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리고 나름의 논리를 정리해 보도자료을 배포했다. 즉 모체의 자궁 속에서 태아의 성 분화는 발육이 상당히 진행된 뒤에 나타나며, 이 과정에서 사람들 중에는 매우 남성적인 남자, 여성적인 남자, 남성적인 여자, 매우 여성적인 여자, 그 외에도 중간적인 수많은 성적 유형이 존재할 수 있다는 것.    

특히 동성애는 인간 뿐만 아니라 수많은 종류의 동물들 사이에도 폭넓게 행해지고 있는 자연스러운 성적 행동의 하나이며 이처럼, 유전적이며 지극히 자연적 현상인 동성애를 비난하는 것은 매우 어리석은 일이라고 지적했다. 이것은 인간이 인간인 것을 비난하거나 고양이가 고양이인 것을 비난하는 것과 같다는 것.

  • 도배방지 이미지

모바일 상단 구글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