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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2회 만해대상 자제공덕회 등 선정…불이상에 대해 스님
평화대상, 대만 자제공덕회…실천대상, 조병국…문예대상, 최승범·풀턴
기사입력: 2018/07/19 [09:34]  최종편집: ⓒ 매일종교신문
문윤홍 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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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화대상, 대만 자제공덕회…실천대상, 조병국…문예대상, 최승범·풀턴 

만해(萬海) 한용운 스님의 삶과 사상을 기리기 위해 제정된 만해 대상의 2018년 수상자로 대만의 불교단체 자제공덕회(慈濟功德會) 등이 선정됐다. 또 재가단체가 주는 상으로는 가장 오랜 역사를 자랑하는 불이상(不二賞)은 영화 ‘산상수훈’을 감독한 대해(大海) 스님 등이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지난 5월 원적에 든 이 시대의 선사 설악무산 스님이 지난 1996년 만해 스님의 업적을 기리기 위해 설립한 만해사상실천선양회. 선양회는 그 다음해부터 인종과 종교를 떠나 인류의 보편적 가치 실현에 뛰어난 공적이 있는 국내외 단체와 개인을 선정, 만해 대상을 수여해왔다.

‘불교계의 노벨상’으로 불릴 정도로 권위를 인정받고 있는 만해 대상은 평화와 실천, 문예 등 3개 부문으로 나눠 시상하고 부문별 상금은 1억원이다. 역대 수상자로 만델라 전 남아공 대통령, 달라이 라마, 김대중 전 대통령 등이 있다. 올해로 22번째를 맞은 만해 대상을 받는 영예의 수상자들이 선정됐다.    

제22회 만해대상 수상자로 대만 자제공덕회, 조병국 홀트아동병원 명예원장 등이 선정됐다.만해축전조직위원회(위원장 이관제 동국대 대외부총장)는 7월16일 제22회 만해 대상 수상자 및 수상단체를 발표했다. 평화대상에는 대만 불교단체이자 민간 구호·봉사기구인 자제공덕회가 선정됐으며 실천대상은 조병국 홀트아동병원 명예원장에게 돌아갔다. 문예대상은 최승범 전북대 명예교수와 부르스 풀턴 캐나다 브리티시컬럼비아대학교 교수가 공동수상하게 됐다.자제공덕회는 전세계 120여개국에서 석가모니 부처님의 가르침을 바탕으로 봉사, 자선, 의료, 교육 등 전 분야에 걸쳐 자선 및 구호활동을 펼치고 있으며 기부와 자원봉사로 활동한 사람만1500만명에 달한다. 자제공덕회 설립자인 회주 증엄(證嚴·쩡이앤) 스님은 공양을 받지 않고 신발이나 촛불, 도자기 등을 제자들과 함께 직접 만들어 팔며 꾸준히 사회운동을 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자제공덕회 회주 증엄 스님은 “만약 우리사회가 평화롭고 조화롭기를 바란다면, 우리는 한 마음으로 합심해야 한다. 통합의 힘, 조화, 상호간의 사랑은 모여서 일치단결된 힘을 만들어낸다”고 말했다.
조병국 원장은 6만명이 넘는 ‘버려진 아이들’의 주치의로 반세기 넘게 봉사해왔다. 최승범 교수는 ‘전북문학’ 발간 등을 통해 향토문학 발전에 기여했으며 부르스 풀턴 교수는 150여 편의 한국소설을 번역·출간하며 한국문학 위상 강화에 기여한 인물이다. 최 교수는 1969년 발간한 ‘전북문학’ 등을 통해 평생 향토문학 발전에 기여한 인물로, 수상을 하게 돼 기쁘고 영광스럽다며 앞으로도 꾸준히 책을 읽고 시를 쓰겠다고 밝혔다.

올해로 20회째를 맞는 만해축전은 유심작품상 시상을 비롯해 만해 74주기 추모행사와 학술행사, 문화예술 행사와 경연대회, 지역대동제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진행될 예정이다. 만해축전의 백미인 만해대상 시상식은 8월12일 강원도 인제군 인제 하늘내린센터에서 열린다.      
 
영화 ‘산상수훈’ 감독 대해 스님 ‘불이상’과 ‘경상북도 여성상’ 잇따라 수상
            
삼성 이건희 회장 부인 홍라희 여사가 이끄는 여상재가단체 불이회(不二會)가 제정한 불이상은 올해 33번째 수상자를 배출했다. 재가단체가 주는 상 가운데 가장 오랜 역사를 자랑하는 불이상의 연구 분야는 박광연 동국대 불교문화연구원 HK연구 교수가, 실천 분야는 비구니 영화감독 대해 스님이 각각 수상했다.

성경 마태복음 5~7장의 내용을 소재로 삶의 본질을 파고드는 영화 ‘산상수훈’으로 국제영화제에서 수상하는 등 화제를 낳고 있는 대해 스님은 7월5일과 6일 ‘불이상’과 ‘경상북도 여성상’을 잇따라 수상했다.           
▲ 대해 스님이 2018년 경북여성상을 수상하고 이철우 경북도지사와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대해 스님은 7월17일 기자간담회를 통해 수상 소식을 전하며 “개봉 당시 불교와 기독교 어느 쪽도 반기지 않았지만, 시간이 갈수록 종교간 벽을 허물고 이해와 대화의 지평을 확대해 주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시작은 스님이 만든 기독교 영화라는 점에서 주목을 받았고, 지금은 불교적 시각으로 그리스도의 가르침을 명확히 풀어냈다는 점에서 관심이 이어지고 있다”고 변화를 설명했다.스님은 “본질과 현상이 둘이 아닌 불이법(不二法)으로 이 지구상에 있는 모든 사람이 영원히 아름답고 푸르게 살게 하고자 했다”며 “부처님께서 시대에 맞는 포교를 강조한 것처럼 이 시대의 언어인 영화로 진리의 본질을 전하겠다고 발원했다. ‘산상수훈’에 대한 관심은 앞으로 이 일을 해나가는 데 큰 힘이 될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대해 스님은 “1000만 불자 모두가 ‘산상수훈’을 감상해 이웃종교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 진리의 본질을 생각하는 기회를 가졌으면 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오는 12월7일 산상수훈 개봉 1주년을 기념하는 자리를 가진 후 처음 발원한 것처럼 4대 성인(聖人)의 진리를 전하는 세 번째 작품에 들어갈 계획”이라며 “소크라테스와 그리스도에 이은 세 번째 시리즈는 부처님 가르침의 본질과 현상에 대한 내용이 될 것”이라고 변함없는 관심과 성원을 당부했다.
수암(守岩) 문 윤 홍<大記者/칼럼니스트> moon4758@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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