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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관호 '조선선도'-나를 알아가는 과정 몸바루기:버릇과 습관, 성품과 걸음걸이,질병과 성격,음식과 성격,올바른 성행위

매일종교신문 | 기사입력 2011/09/29 [09:38]

김관호 '조선선도'-나를 알아가는 과정 몸바루기:버릇과 습관, 성품과 걸음걸이,질병과 성격,음식과 성격,올바른 성행위

매일종교신문 | 입력 : 2011/09/29 [09:38]
 

나를 알아가는 과정 ‘몸바루기’


버릇과 습관

사람이 태어날 때는 버릇이나 습관이 없다. 몸을 움직임으로써 시작된다. 아기 때 기어 다니고, 앉고, 서고, 걸으며 힘쓰는 것이 버릇이 된다. 버릇도 어떻게 힘을 쓰느냐에 따라 다르게 된다. 동작을 하고 살아가면서 오는 생긴 버릇과 습관이 몸속에서 일어나고, 시간이 흐르면 몸 밖으로 꼭 나타나는데 이것을 알아야 병에 대한 원인을 알 수 있다.

한 가지 예를 들어 보자. 아기의 앉은 자세를 관찰해 보면, 앉는 자세를 유지하는데 필요한 힘은 궁둥이(엉덩이)가 떠 받혀 줘야 가능하다. 그런데 궁둥이의 어느 부분에 힘을 줘야 바른 자세를 유지할 수 있는가는 아무도 모른다. 보통 우리가 자라온 과정을 보면, 아기가 앉으면 그 자체로 만족하고, 아기의 자세를 살펴본 부모는 거의 없다. 그러나 지금부터는 다르게 앉혀야 한다. 부모가 바른 자세를 보고 아기 때의 잘못된 생활습관이 여든까지 가지 않게 바로 고쳐주어야 한다.


성품과 걸음걸이

몸과 마음의 관계를 가장 잘 알 수 있는 학문이 관상학(觀相學)과 보디랭귀지(body language)라는 신학문이다. 관상학이 생김새와 얼굴에 나타나는 색깔로 설명한다면, 보디랭귀지(body language)는 몸짓, 손짓, 표정 등의 움직임으로 마음과 심리상태를 설명한다. 이런 전문적인 학문이 아니더라도 우리는 어려서부터 어른께 배워 체득한 것들이 있다.

걸음걸이를 한 예로 들 수 있다. 길가에 앉아 다른 사람들의 걸음걸이를 관찰해 보면, 한 사람도 같은 걸음이 없다는 사실에 놀라울 것이다. ‘팔자걸음’은 양반걸음으로 대표되는 걸음인데, 이 걸음은 양반이라는 의미보다는 과시와 허영의 걸음이다. 현대에서 유사한 걸음으로는 조폭이나 불량배의 걸음이다. 팔자걸음을 걷는 여성도 많다. 차이는 있지만, 팔자걸음은 일단 발끝이 바깥쪽으로 벌어진다. 그것은 골반이 벌어졌다는 것인데, 크게는 두 가지 원인이 있다. 하나는 어린 나이에 성경험이 많은 경우이고, 또 하나는 앉음새가 잘못되어 허리가 아프면서 점점 골반이 벌어진 경우다. 남자든 여자든 팔자걸음은 능동적이고 개방적이라는 공통된 특징이 있다.

걷는 자세도 여러 가지다. 반듯하게 허리와 등을 펴고 걷는 경우와 등을 뒤로 젖혀서 걷은 경우, 앞으로 숙이며 걷는 경우가 있다. 등을 뒤로 젖혀서 걷는 경우가 자기 과신과 허영적이라면, 등을 앞으로 숙여서 걷는 경우는 수동적이고 소극적이다.

우리는 예로부터 등을 펴고 반듯하게 걸으라고 숱하게 들었지만, 사실 반듯하게 걷는 자세가 어떤 상태인지 잘 모른다. ‘가슴을 펴라’는 말이 가슴을 뒤로 젖히라는 말로 잘못 이해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이러한 가슴 젖힘의 자세는 심장질환을 유도하는 나쁜 자세다. 올바른 자세는 가슴보다 등 쪽에서 펴진 자세다.


질병과 성격

병의 진단법 중 눈으로 판단하는 망진(望診)도 있지만, 성격으로도 병을 유추할 수 있다. 종합병원의 암 병동에서 싸우는 듯 큰 소리를 내고 신경질적인 환자는 대부분 간암환자이고, 너그럽고 너무 온화해서 힘없는 사람은 폐암환자이다. 만일 자신이 감정조절이 잘 안 되고 감정의 기복이 심하다면, 노총각․노처녀 히스테리가 아니면 당뇨를 의심해 보아야 한다. 당뇨환자는 대부분 감정조절에 문제가 있다.

병이 감정과 연관성을 가진다는 것은, 곧 몸과 맘을 분리해서 보지 말아야 한다는 것이다. 몸이 아프면 짜증이 나거나 화가 나며, 몸이 편안하면 마음도 편안하다. 아기가 졸리는데 잠자지 못하면 짜증내며 울고, 기저귀가 젖어 있으면 불쾌해서 운다. 마음이 담겨 있는 곳이 몸이니 몸과 마음을 분리해서 보지 말아야 한다.


음식과 성격

TV에 늑대를 연구하기 위해 동물원 우리 안에서 늑대와 함께 사는 사람이 소개된 적이 있다. 이 사람은 몇 달에 한 번 늑대우리를 벗어나 아내와 자녀를 만나기 위해 고향으로 갔다가 늑대우리 안으로 들어갈 때가 제일 겁난다고 했다. 이유는 바깥에서 먹은 음식 때문이라고 한다. 늑대의 세계에서는 채식 냄새가 배면 서열이 낮은 늑대로 낙인찍혀 물릴 수 있다는 것이다. 육식 중 생식으로 중요장기인 간, 내장 등을 먹은 늑대가 서열이 높은 늑대라는 것이다.

사실 사람도 먹는 음식에 따라 성격이 달라진다. 음식의 종류에 따라 달라지기도 하지만, 같은 음식도 체질에 따라 누구에게는 맞고 누구에게는 맞지 않는 경우가 있다. 대체로 좋아하는 음식을 먹을 때는 말이 많아지고 목소리 톤이 올라간다. 그리고 긍정적이고 좋은 얘기가 나온다. 그러나 싫어하는 음식을 먹는 경우 대화가 없어지고, 말이 작아지며, 부정적인 말이 오고간다. 또 좋아하는 음식이라도 누구와 먹느냐에 따라 달라진다. 밥값을 누가 낼 건지 말하지 않아도 음식이 소화가 되지 않거나 거북하면 내가 싫어하거나 얻어먹기 싫은 사람이 계산한다. 거짓말 같다면 관찰해 보라.

간혹 유기농식품은 좋은 것이고 농약으로 생산한 식품은 건강에 좋지 않다고 하는데 이것은 편협 된 사고이다. 단적으로 공기 맑고 물 좋은 강원도에 사는 사람과 대도시에 사는 사람과의 수명을 비교해 보면 대도시 사람들이 더 오래 산다. 더 좋은 의료시설도 있지만 나쁜 것에 대한 면역력 때문이다. 최신 면역학에서도 유아시기에 흙도 주워 먹고 다양한 음식(불량식품)을 접한 아이가 좋은 것만 먹은 아이보다 건강하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농약에 대한 편견도 있다. 농약을 비율대로 사용하면 일정기간이 지난 후 인체에 무해한 상태가 된다. 농약의 독성이 음식을 통해 사람의 건강을 해칠 정도의 수치로 나타나는 것이 아니다.


선도에서 남자, 그리고 여자

도(道)와 남녀관계는 평행선이다. 가장 많은 질문이 득도하는데 이성과의 성관계가 어떤 영향을 미치는가에 대해 가장 많고, 다음으로는 득도에 대한 남녀의 차이에 대한 질문이다.

몸에 대한 부분으로만 설명하면 몸을 바루는 데 있어서 이성과의 올바른 성행위가 가장 효과적이다. 사람 몸속으로 들어가는 유일한 외체가 성기이고, 성기의 결합은 남녀 몸의 중심과 중심의 결합이기 때문이다. 올바른 이성 관계와 성행위의 방법만 안다면 고대 성도인술이라는 말처럼 가장 효과적인 몸바루기를 이룰 수 있다. 이것은 성애의 탐닉과 분명히 다른 것이고, 오히려 중국의 성도인술이나 탄트라와 비슷한 아니, 보다 더 논리적이고 실증적인 것이다.

남자와 여자가 수련할 때의 근본적 차이는 무엇일까? 신체의 생김새를 간과해서는 안 된다. 남자는 성기가 골반 아래 즉, 각(角)에 돌출되어 있고, 여자는 몸통인 방(方)에 가슴으로 돌출되어 있다. 이것은 몸에서 말하는 중심을 잡는데 남성보다는 여성이 불리한 신체적 구조로 되어 있다는 것이다. 그리고 신체를 타고 도는 기운 통로에도 차이가 있다. 남자는 몸통 정중앙을 통하는 기운이 크지만, 여자는 몸통의 좌우 겨드랑이로 올라가는 기운이 더 크다. 이것 때문에 대형사고 현장에서 남자가 보통 5일을 버티지 못하는 반면, 여자는 더 오래 버티어 구조되는 경우가 많다. 남자는 몸통의 아래와 위에서 눌려지는 무게의 압력을 버티기 어려운 반면, 여자는 남자의 몇 배를 버틸 수 있는 신체구조로 되어 있다. 

그러나 몸을 반듯하게 가지려는 마음가짐과 노력이 선도(仙導)뿐만 아니라 득도(得道), 공부의 원을 이루는데 더 중요한 요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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