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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족의 태평성대(太平聖代)와 한가위

원영진 | 기사입력 2018/09/17 [07:44]
“어지러운 다스림 없어 기쁨으로 노래하리라. 길이길이 태평하리라.”

민족의 태평성대(太平聖代)와 한가위

“어지러운 다스림 없어 기쁨으로 노래하리라. 길이길이 태평하리라.”

원영진 | 입력 : 2018/09/17 [07:44]

“한가위 보름달이 환하게 뗬구나! 더도 덜도 말고 한가위만 같아라.”    

추석 명절을 가배(嘉俳), 중추절, 한가위로 부른다. 신라 유리왕 때 나라 안의 여성들을 두 편으로 갈라 길쌈을 겨루어 진편에서 한가윗날 음식을 베풀던 풍습에서 가배(嘉俳)라는 말이 나왔고 나중에 한가위란 말로 변했다 한다.    

한은 ‘크고 밝음’, 가위는 ‘가운데’란 뜻으로 8월의 한가운데 큰 날 풍요한 뜻이 담겨있다.    

집값이 폭등하여 서민들의 마음이 더욱 불안해지고 실업자는 늘어나고 청년 실업률이 10%이하로 외환 위기 속 최악의 고통을 느끼고 있다. 그러나 평화통일과 전쟁종식이라는 대의를 높이 세우고 보름달 환히 한가위를 맞는다.    

단군 임금께서 나라 다스린 지 120년에 나라는 태평하고 백성들은 안락하여 비바람이 알맞고 병이 없어 장수하여 산에는 도적이 없고 집에는 곡식이 남으니 밤에 대문을 닫지 않고 길에 떨어진 물건을 줍지 않으며 노인은 영가 부르고 아이는 춤을 추었다. 사람마다 임금에게 충성하고 나라 사랑하는 마음이 있어 집집마다 천단(天壇)을 만들고 새벽마다 경배하며 이때부터 스스로 하느님을 공경하는 사상이 확고했다.    

오루문 단군 때는 오곡이 풍성하게 익었다. 백성들이 모두 기뻐하며 도리가(道理歌)를 지어 부르니 그 가사는 다음과 같다.    

“하늘아침 해 맑게 빛나며 나라에는 성인의 덕 큰 가르침이 널리 퍼져 대읍의 나라 배달 성조에 수많은 백성 어지러운 다스림 없어 기쁨으로 노래하리라. 길이길이 태평하리라.”    

우리 조상들이 임금과 함께 신시태평시대를 누리던 기록이다. 도적이 없으니 밤에도 문이 열려있고 곡식이 풍요하고 백성이 안락하여 기뻐하니 춤과 노래로 축복의 삶이었다. 위로는 하느님을 공경하고 천단을 쌓아 경배했고 서로 사랑하는 마음으로 군자(君子)의 삶이었다.     

흙수저 아이돌 방탄소년단이 미국 빌보드 1위를 강타하며 K-pop의 역사를 새롭게 써내려가고 있다. 우리의 정서적 풍을 넣으며 세계 젊은이들의 우상이 되고 있다.     

“난 이 시간이 행복해~~ 얼씨구 좋다. 지화자 좋다. 덩더꿍 좋다~”    

민족의 대 명절 한가위에 그 옛날 태평성대(太平聖代)의 춤가락이 넘쳐나길 기원한다.
(단군정신선양회장·전 대종교 총전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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