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고

라엘리안, 성노동자 권리 지지하는 이유는?

매일종교신문 | 기사입력 2018/09/18 [19:29]
성매매 추방주간(19~25일) 맞서 강조, 여성계 비난

라엘리안, 성노동자 권리 지지하는 이유는?

성매매 추방주간(19~25일) 맞서 강조, 여성계 비난

매일종교신문 | 입력 : 2018/09/18 [19:29]
성매매 추방주간(19~25일) 맞서 강조, 여성계 비난       

무신론 종교단체 라엘리안 무브먼트가 ‘2018 성매매 추방주간(매년 9월 19~25일)’을 맞아 여성가족부와 여성단체들이 벌이는 다양한 행사에 맞서 성 노동자의 권리를 지지하는 주장을 펼쳐 여성계로부터 비난을 사고 있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흥미를 보이고 있는 성매매 권리지지 이유는 무엇일까.    

인류의 창조자 우주인 ‘엘로힘’의 메시지를 전하는 한국 라엘리안 무브먼트는 “여성가족부와 일부 여성단체들이 ‘혐오’하며 ‘추방’하고자 하는 성매매는 ‘다른 모든 합법적 직종ㆍ직업과 똑같이 노동의 한 분야로서 그에 합당한 권리(직업선택의 자유ㆍ생존권ㆍ평등권ㆍ자기결정권ㆍ사회적 인격권 등)를 인정받아야 한다’는 성 노동자들의 입장을 적극 지지하는 한편, 성매매를 포함한 개인의 모든 성적 문제는 국가가 개입할 문제가 아니라 전적으로 개인의 선택과 자유에 맡겨져야 함”을 강조하고 있다.     

라엘리안의 주장에 따르면 우리나라는 지난 2004년 9월 성매매특별법 시행 이후 성매매를 불법행위로 규제하고 처벌하고 있지만, 세계적으로는 성종사자들을 합법적 경제에 편입시키려는 노력의 일환으로 성매매를 합법화하는 나라들이 늘고 있는 추세다.    

한국인들은 대부분 어릴 때부터 전통적, 종교적으로 성이나 누드에 대해 억압받고 죄악감과 죄의식을 갖도록 교육 받아온 결과 우리 사회에는 성에 대한 왜곡된 인식이 뿌리깊은데, 이제 그런 잘못된 낡은 생각이 바뀌지 않으면 안 된다는 것이다.    

라엘리안의 주장에 따르면 인간을 포함한 지구상의 모든 생명체들은 오랜 옛날 우리 은하계 내 다른 태양계에 있는 행성에서 지구로 온 외계과학자들인 엘로힘의 과학적, 예술적 창조물이다. 그리고 ‘창조자들’은 두뇌뿐만 아니라 눈, 코, 귀, 입, 그리고 성기까지 신체를 구성하는 모든 감각기관들을 충분히 사용하라고 만들어 줬다. 왜냐하면 자기완성으로 나아가는 길 위에서 육체의 각성은 정신의 각성과 밀접하게 연관돼 있기 때문이다. 만약 신체의 어떤 부분을 사용함으로써 쾌감을 느낄 수 있다면 그것은 바로 우리의 창조자들이 그런 의도로 그 기관을 만들었음을 의미한다. 성기는 자연의 필요 또는 재생산을 위해서만 있는 것이 아니라 자기 자신과 상대에게 기쁨을 주기 위해 있는 것이다. 그러므로 죄의식이나 부끄러움을 느낄 필요 없이, 신체의 다른 부분들처럼 그것이 만들어진 본래 목적대로 즐겁게 사용하면 된다는 것이다.    

성 노동에 있어서도 마찬가지로, 그것은 국가가 개입할 문제가 아니라 전적으로 개인의 선택과 자유에 맡겨져야 한다고 한다. 돈이 필요해 돈을 받고 성적 서비스를 제공하는 성 노동을 ‘매춘’이라고 비난하고 처벌한다면, 같은 신체의 일부인 두뇌나 손과 발의 서비스를 제공하고 돈을 버는 대다수 사람들의 노동행위 역시 ‘매춘’으로 똑같이 비난받고 처벌받아야 한다는 것. 왜냐하면 두뇌와 성기를 포함한 신체의 모든 부분은 동일한 DNA를 지닌 세포들로 구성되어 있고 또 어느 특정 부위의 세포들이 다른 부위의 세포들보다 더 중요하거나 더 열등하지 않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다만, 엘로힘의 세계처럼 머지않아 지구 상에서도 과학과 인류의식의 발전에 힘입어 인공지능(AI) 로봇들이 인간 노동을 대체함으로써 노동과 화폐가 사라지는 ‘낙원주의’ 사회가 실현되면, 인간은 더 이상 두뇌나 성기 등 자신의 신체를 돈을 벌기 위해 사용할 필요없이 누구나 자신의 행복과 각성, 개화를 위해 전념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전망한다. 개인의 각성과 행복 그리고 다양성 존중은 바로 라엘리안 철학의 핵심이라고 한다.
  • 도배방지 이미지

모바일 상단 구글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