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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3년째 10~30대 사망원인 1위 자살

매일종교 뉴스1팀 | 기사입력 2018/09/19 [19:29]
2017년 사망원인통계, 40~50대로 2위

한국, 3년째 10~30대 사망원인 1위 자살

2017년 사망원인통계, 40~50대로 2위

매일종교 뉴스1팀 | 입력 : 2018/09/19 [19:29]
60세 이상 자살 감소로 자살률 떨어졌으나 OECD 회원국 가운데서 두 번째    

3년 연속 한국 10대와 20대, 30대의 사망원인 1위가 자살인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통계청이 발표한 '2017년 사망원인통계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사망 원인 중 고의적 자해(자살)은 10, 20, 30대에서 1위를 차지했다. 지난해 자살자는 전년보다 줄었지만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가운데서는 두 번째로 높았다.     

10대 사망 원인 중 자살이 차지하는 비중은 30.9%로 다음 순위인 운수사고(17.7%)보다 크게 높았다. 20대는 사망 원인 중 자살 비중이 44.8%에 육박했다. 목숨을 잃는 경우 중 절반 가까이가 자살이라는 뜻이다. 3위 원인인 운수사고(14%)와의 격차는 세배 이상이다. 30대에서도 자살 비중이 36.9%로 가장 높았다. 2위 원인인 악성신생물(암)은 20.7%에 그쳤다.    

10대와 20대, 30대의 사망원인 1위가 자살으로 나타난 현상은 지난 2015년부터 3년째 이어지고 있다.    

40대와 50대의 자살 비중도 작지 않다. 40대는 사망자 중 자살 비중이 19.0%로, 암(28.9%)에 이어 두 번째로 높았다. 50대도 자살 비중이 9.3%로 암(38.1%) 다음으로 높았다.    

60대부터는 사장 원인 중 자살 비중이 높지 않았다. 60대에서는 4.4%로 4번째 순으로 높았고, 70세 이상에서는 5순위 밖이었다.    

지난해 자살에 의한 사망자 수는 1만2463명으로 전년 대비 629명(4.8%)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1일 평균 자살 사망자 수는 34.1명이고, 인구 10만명 당 자살자를 보는 자살 사망률은 24.3명으로 나타났다. 자살 사망률의 경우 전년 보다 1.3명 줄었다.    

자살률은 떨어진 것은 60세 이상 자살률이 감소한 영향으로 분석됐다.    

김진 통계청 인구동향과장은 "60세 이상 고연령층에서 (자살이)감소하기 때문에 전체적으로 감소하는 추세를 타고 있다"며 "정부가 자살 수단을 미리 파해 사전에 예방하는 사업들을 하고 있다. 많은 겨우 농약으로 자살을 하는데, 판매나 보관을 금지하는 정책, 보건복지부의 기초연금 등 사회보장적 안정장치를 확대하는 부분 등이 영향을 줬다고 해석한다"고 설명했다.    

성별로는 남자의 자살률이 34.9명으로 여자(13.8명)보다 2.5배 가량 높았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비교를 위한 연령표준화자살율은 23.0명이다. 리투아니아(26.7명)에 이어 두 번째로 높다. OECD 평균은 11.9명에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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