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말 은퇴, “43억 원을 받아 간다는 소문은 사실무근”
소망교회 김지철 목사, 수십억 전별금 거절올해말 은퇴, “43억 원을 받아 간다는 소문은 사실무근”수십억 원의 전별금을 받는다는 소문과 다르게 소망교회 김지철 목사가 전별금을 일언지하에 거절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뉴스앤조이가 11일 보도했다. 곽선희 목사에 이어 17년간 소망교회 담임목사를 지낸 김지철 목사는 올해 말 은퇴한다. 소망교회는 올해 7월 1일 장신대 김경진 교수를 3대 담임목사로 청빙한 후 김지철 목사 은퇴 예우 문제를 논의해 왔다. 소망교회는 최근 김지철 목사에 대한 은퇴 예우를 확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소망교회 당회 서기 및 은퇴준비위원장 임 모 장로는 김지철 목사에게 은퇴비 내지 전별금은 지급하지 않는다고 했다. 그는 "전별금을 제안드렸더니 목사님이 단번에 거절하셨다. 그런데도 (김지철 목사가) 43억 원을 받아 간다는 소문까지 났다. 사실무근이다"고 말했다. 최근 한 인터넷 신문에서 김 목사의 전별금을 보도한 것은 사실이 아니라고 했다. 예장통합 소속 목회자는 한 교회에서 20년 이상 시무해야 원로목사로 추대받을 수 있다. 김지철 목사는 20년을 시무하지는 않았지만, 소망교회 당회는 김 목사 때문에 교회가 안정적으로 발전했다며 원로에 준하는 예우를 갖추기로 했다. 임 장로는 "당회 논의 결과 목사님 마지막 사례비의 60%를 10년간 지원하기로 했다. 연봉으로 따지면 1억 원이 안 된다. 10년 후에는 당회에서 지급 문제를 재논의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또 본인 명의 집이 없는 김지철 목사 부부를 위해 교회 명의로 된 사택을 빌려주기로 했다. 임 장로는 "목사님이 소망교회에 부임하기 전 사택을 장신대에 기증했다. 집이 없기 때문에 교회 명의로 된 사택을 대여해 드리기로 했다"고 밝혔다. 은퇴 이후 사역을 지원하는 의미에서 교회 소유로 된 사무실도 5년간 지원하기로 했다. 그는 "목사님은 차세대 리더, 특히 교회에서 상처받고 떠난 청년들을 돕고 싶어 하신다. 신학자로서 목회자로서 쌓아 온 경험을 바탕으로 미래 사역을 감당해 나갈 예정이다"고 했다. 김지철 목사에게 원로급 예우를 하는 것에 당회원 대다수가 찬성한 것으로 알려졌다. 임 장로는 "목사님의 공로는 교회 사유화를 막은 것이다. 교회 재정성과 투명성까지 확보했다. 사역 기간 3만 2800명이 소망교회에 등록했다. 70~80건의 고소·고발을 당하면서도 교회를 안정적으로 이끌어 왔다"고 했다. <저작권자 ⓒ CRS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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