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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속의 드라마, 성소

주형식 | 기사입력 2018/10/15 [07:09]
“영원한 복음”은 예수님의 지성소 사역으로 성취

구속의 드라마, 성소

“영원한 복음”은 예수님의 지성소 사역으로 성취

주형식 | 입력 : 2018/10/15 [07:09]

“영원한 복음”은 예수님의 지성소 사역으로 성취
    

성소제도는 인류가 죄로부터 어떻게 구원을 받는지 극명하게 보여주는 구속의 청사진이다. 구속을 두 국면으로 요약한다면 첫째는 죄의 용서이고 둘째는 죄의 도말이다. 뜰과 성소는 죄의 용서의 국면을 나타내고 있다면 지성소는 죄의 도말의 국면을 나타내고 있다. 완전한 죄의 용서는 속죄소에서 이루어지는 죄의 도말을 통해 이루어진다.     

죄의 도말은 희생제물의 피를 통해 성소의 휘장과 향단 뿔로 옮겨진 죄의 기록을 제거함으로 완성된다. 지성소의 죄의 도말 사업은 창조 이래로 진행되어온 구속 사업의 종결과 완성을 의미한다.     

죄의 도말은 ‘원복음’(창 3:15)의 완전한 성취이며, 각 시대의 선지자들이 전해온 부분적인 복음의 완전하고, 전체적인 성취이다. 다음의 예언의 말씀은 심도있게 연구 되어야 한다. “일곱째 천사가 소리 내는 날 그 나팔을 불게 될 때에 하나님의 비밀이 그 종 선지자들에게 전하신 복음과 같이 이루리라” (계 10:7).     

본 절의 “하나님의 비밀”은 “영원한 복음”(계 14:6)이며 영원한 복음이 이루어지는 것은 “그 종 선지자들에게 전하신 복음”이 완성되어 마쳐지는 것이다. 요한은 이처럼 전체적이고 완전한 복음을 “영원한 복음”(계 14:6)이라 불렀다.     

“영원한 복음”은 예수님의 지성소 사역으로 성취되고 있다. 그러므로 영원한 복음의 역할은 ‘모형의 성소’를 넘어 하늘에 있는 ‘원형의 성소’로 마음을 향하게 한다. 또한 마음을 ‘옛 언약’에서 ‘새 언약’으로 이끈다.     

새 언약은 죄인을 위한 중보자가 하늘에 계시며 모형의 성소와 대속죄일로 표상(表象)되고 예표(豫表)되었던 죄의 정결 사업이 하늘에서 원형적으로 성취되고 있다는 사실을 선포한다. 조각난 유리 거울처럼 수만 갈래로 나누인 현대신학의 파편으로는 이 시대를 살아가는 신실한 성도들이 참된 진리의 길을 찾을 수도, 구원의 밧줄을 잡을 수도 없다. 그러나 성소는 우리의 과거와 현재와 미래를 광명하게 조명하고 있다. 독자들이 참 진리를 깨닫고 구원의 길에 이르기를 원한다면 모형으로 예표(豫表)된 구속 사업의 원형을 찾아야 할 것이다.     

예수님의 지상 생애는 뜰의 봉사로 예표된 대로 성취되었다. 그렇다면 성소와 지성소 봉사는 어떻게 성취될 것인가에 대한 질문을 가져야 한다. 그러므로 성소 진리의 확신 가운데 지금 우리가 원형적인 ‘대속죄일’(代贖罪日) 가운데 살고 있음을 깨달아야 한다. 그리스도의 피로 우리의 죄를 도말하는 일이 진행되고 있다. 누가 죄의 도말을 받고 구원을 받을 자격이 있는지 조사하여 확정하는 시대에 살고 있다.     

지금은 “옷을 찢지 말고 마음을 찢고 … 여호와께로 돌아올”(욜 2:13) 때이다. 누가 영원한 복음을 가지고 있는가? 성소 진리에 나타난 죄로부터의 구원 사업이 생애에 성취되도록 인도하는 증인들이다. “영원한 복음”(계 14:6)은 우리 안에 이루어져야 한다. 우리의 심령에 죄를 제거하는 용서와 도말을 통해 성결해진 심령에 그리스도가 영원히 충만하게 계시도록 해야 한다.     

나의 정결을 위한 새 언약의 피    

지성소에 있는 언약궤는 하늘에 있는 참 언약궤의 모형(pattern)이다(출 25:10~22; 37:1~9; 40:20, 21). “십계”(출 34:28)를 넣어둔 “속죄소”(출 25:17) 위에 머무른 쉐키나의 임재는 율법이 하나님의 공의로운 통치의 기초이며, 동시에 참회자에게 자비를 베푸시는 ‘시은좌’이심을 나타낸다.     

또한 “새 언약의 중보”(히 9:15; 12:24)자가 하늘에 계셔서 “자기 피”(히 9:12)를 가지고 지금 우리를 위해 중보하고 계심을 분명하게 예표하고 있다. 지성소는 참회자가 오직 그리스도의 피의 공로를 의지해서만 지성소에 들어갈 수 있다는 사실을 보여준다.     

또한 어떠한 참회자의 죄도 속죄소 위에서 “피로써 정결케”(히 9:22) 된다는 보증을 준다. 이러한 대속죄일 가운데 살고 있는 우리는 모든 “숨은 허물”(시 19:12)을 버리고 정결하게 되는 경험을 해야 한다.
주형식(서울 묵동교회 담임목사·목회학 박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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