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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지역 기독교 신도들, 그루밍 성폭력 의혹 목사 규탄집회

매일종교 뉴스1팀 | 기사입력 2018/11/11 [16:52]
“교회 내 계파 갈등에서 비롯된 음해” 주장 반박

인천지역 기독교 신도들, 그루밍 성폭력 의혹 목사 규탄집회

“교회 내 계파 갈등에서 비롯된 음해” 주장 반박

매일종교 뉴스1팀 | 입력 : 2018/11/11 [16:52]

인천지역 기독교 신도들이 11일 인천 부평구 S교회 앞에서 여신도 그루밍 성폭력 의혹이 불거진 김모(35) 목사를 규탄했다.   

교회개혁 평신도 행동연대와 바른교회 세우기 행동연대 소속 회원 4명은 이날 오전 10시 30분경 집회를 열고 "목사 측이 '성관계는 있었고 상대 여성의 숫자가 여럿이나 성폭력은 아니었다'고 주장하고 있다"며 "특정 언론 보도에 따르면 이들 목사는 피해자들에 대한 사과는커녕 계파간 갈등, 돈을 노린 것으로 몰아가 사건을 왜곡하려 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같은 교인으로서 교회 안에서 목사에 의한 추악한 성범죄가 발생했다는 사실에 부끄러움에 얼굴을 들 수가 없다"며 "진실을 왜곡하고 감추려 하는 교회와 성범죄 목사 그리고 그 목사의 아버지는 앞에 나서 피해자들에게 사과하고 용서를 구하라"고 지적했다.    

또 "진상이 밝혀져 해당 목사들이 면직 처리되고, 그루밍 성폭력 관련 법 제정을 통해 두번 다시 교회 내에서 이 같은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행동에 나서겠다"고 강조했다.     

이날 S교회는 소속 신도들을 제외한 외부인들의 출입을 통제했다.     

S교회 담임목사의 아들로 청년부를 담당한 김 목사는 지난 10여년간 미성년자 신도를 상대로 그루밍 성폭력을 저지른 의혹을 받고 있다.    

지난 6일 피해자 측은 서울 종로구 한국기독교회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김 목사와 이를 묵인한 김 목사 아버지 담임 목사에 대한 사임과 사과를 요구하기도 했다.     

김 목사 측은 제기된 의혹에 대해 "허위사실로 명예훼손 소송 제기 등 법적대응을 할 것"이라며 교회 내 계파 갈등에서 비롯된 '음해'라고 주장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김 목사에 대해 출국금지 조치를 하고 피해자 측을 통해 구체적인 피해 사실과 경위를 조사하는 내사를 진행 중이다. 피해자 측은 다음주 중 내부 논의를 통해 김 목사를 경찰에 고소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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