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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의회, 중국 ‘신장 위구르 인권탄압' 대응 법안 발의

매일종교 뉴스2팀 | 기사입력 2018/11/14 [20:18]
중국 반박 “美에 더 심각한 인종 차별 존재”

美 의회, 중국 ‘신장 위구르 인권탄압' 대응 법안 발의

중국 반박 “美에 더 심각한 인종 차별 존재”

매일종교 뉴스2팀 | 입력 : 2018/11/14 [20:18]
美 의회는 '신장 위구르 자치구 인권탄압'과 관련, 민주·공화 양당이 초당적으로 중국을 제재키로 하자 중국 외교부가 강력히 반발하고 나섰다,외신은 13일(현지시간) "공화당과 민주당 의원들이 14일 위구르족 무슬림들에 대한 중국의 인권탄압과 관련, 제재를 포함한 보다 강력한 대응을 트럼프 미 행정부에 촉구하는 초당적 법안을 공동 발의할 계획"이라고 보도했다.    

또 이 문제를 다룰 유엔 특별정책 조정관을 새로 임명하고, 위구르족 감시나 구금에 사용될 수 있는 미국 기술 제품의 수출을 막도록 하는 내용도 담겼다. 의원들은 신장위구르자치구 공산당 총서기이자 강력한 정치국 위원인 천취안궈(陳全國)에게 인권 유린 혐의로 제재를 부과하면서 신장에서의 인권 탄압에 책임이 있는 다른 사람들에 대해서도 제재를 가할 것을 원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의 고위 보좌관들 사이에서도 최근 중국의 신장위구르자치구 탄압에 대한 비난이 거세지고 있다.     

그러나 중국은 인권 유린에 대한 비난을 일축하면서 미국은 물론 다른 나라들에도 중국의 내정 문제에 개입하지 말라고 촉구하고 있다.    

화춘잉(華春瑩)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14일 정례 브리핑에서 이와 관련한 질문이 나오자 "미국 의원들은 무슨 우월감으로 다른 나라의 내정에 왈가왈부하는가? 그들은 진실을 얼마나 알고 있는가?"라고 되물었다.

이어 "그들은 자국의 인종 문제는 무시하고 오히려 잘못된 정보와 강한 이데올로기적 편견으로 다른 나라의 내정에 적극적으로 간섭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작심한 듯 미리 준비한 통계를 들면서 미국을 비판했다. 화 대변인은 중국 국무원 신문판공실이 2017년 발표한 미국 인권백서를 인용해 미국은 체계적인 인종 차별로 사회 분열이 심화하고 법 집행과 사법 분야에서 심각한 인종 차별이 존재한다고 말했다. 그는 또 미국의 연구 보고서를 인용해 아프리카계 미국인이 백인에 비해 살인죄로 오심을 받는 비율이 7배라고 지적했다. 그 밖에도 흑인이 같은 죄를 저질러도 백인보다 더 엄한 처벌을 받는다는 등 여러 사례를 제시했다.그는 "미국 의원들이 미국 국내 문제에 더 관심을 가지고 노력한다면 미국 내 소수 민족이 중국의 56개 민족처럼 평등과 자유, 안전을 누릴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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