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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일 세계 자살유가족의 날, 국내 첫 행사

매일종교 뉴스1팀 | 기사입력 2018/11/15 [20:06]
자살유가족 당사자들이 기획부터 실행까지 맡아 진행

18일 세계 자살유가족의 날, 국내 첫 행사

자살유가족 당사자들이 기획부터 실행까지 맡아 진행

매일종교 뉴스1팀 | 입력 : 2018/11/15 [20:06]

“자조서클 프로젝트를 통해 자살 위기에서 구하고 인식도 바꿀 수 있다”
    

세계 자살유가족의 날을 맞아 자살유가족 당사자들이 직접 기획, 주최하는 ‘2018 세계 자살유가족의날 행사’가 국내에서 처음으로 오는 18일 창비서교빌딩 50주년홀에서 개최된다.    

‘2018 세계 자살유가족의 날 행사’는 기존 관 중심의 형식적인 행사에서 벗어나 자살유가족 당사자들이 직접 기획, 진행하는 첫 행사로 따뜻한 분위기에서 생명의 연결 바느질, 영상 감상과 이야기, 공연, 함께 식사하기 등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이번 행사에는 그동안 자조서클-애도 프로세스-공동체 대화에 참여해왔던 유가족들과 그들의 이웃, 친구, 동료들이 참여하며, 관심있는 사람 누구나 신청을 통해 무료로 함께 참여 가능하다.
(*신청: https://goo.gl/forms/VJdHLfJgjLCO3kqo1)    

유가족이자 ‘자살유가족x따뜻한 친구들’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는 김혜정씨는 “사랑하는 사람을 잃은 유가족들은 견딜 수 없는 고통과 절망, 충격을 겪게 된다. 그러나 우리 사회는 자살을 입에 조차 올리기 너무 두려워하고, 충분한 애도의 시간조차 허락하지 않는다."며 "유가족들은 고통을 겪는 다른 유가족을 가장 잘 도울 수 있고, 공감과 따뜻한 연대를 통해 자살 위기에 처한 또 다른 사람의 생명을 구하고 인식도 바꿔나갈 수 있다. 자조서클 프로젝트를 통해 그것이 가능하다는 걸 경험했으며, 앞으로 전국으로 확대해나가기 위해 적극적인 지원도 절실하다”고 말했다.    

‘자살유가족X따뜻한 친구들’은 행정안전부가 주최한 ‘국민참여 사회문제해결 프로젝트- 국민해결2018’ 의 소셜리빙랩 사업으로 선정되어 진행되고 있으며, 사단법인 시민, 희망제작소가 지원하고 있다.    

한편, 그동안 우리나라에서는 정부나 지자체 주도의 자살유가족 자조모임과 교육이 진행되고 있으나 유가족들의 참여가 저조한 편이다. 여러 문제가 있겠지만 미국, 영국, 일본 등의 경우 자살유가족 당사자들이 직접 자조모임을 운영하며 자살 예방과 다양한 방식으로 유가족들을 지원해 효과를 거두고 있다. 이에 ‘자살유가족X따뜻한 친구들’도 유가족들이 직접 주도하는 자조서클 프로그램을 통해 많은 유가족들을 만나오고 있다.    

세계 자살유가족의 날은 1999년 부친을 자살로 잃은 미국 상원의원 해리 레이드에 의해, 매년 11월 셋째 주 토요일로 정하여 기념하고 있다. 미국, 영국, 호주, 캐나다, 인도, 중국, 브라질 등 국경을 초월하여 다채로운 행사를 벌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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