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을 비춰보는 포토에세이
네 앞으로 온 가을 보여도 보려 하지 않는 그 녀석은 들려도 들으려 하지 않는 그 녀석은 헤드셋에서 흘러나오는 소리만 듣고 몽유병자 눈빛으로 스쳐 지나가 버린다 어김없이 그 앞으로 다가온 붉은 가을은 돌연이 간 밤 비바람에 모든 잎을 떨궜다 수북한 붉은 낙엽에서 물기가 뚝뚝 흐르고 네 찬란한 사춘기도 잎사귀를 떨구고 나면 나의 가슴에 쌓여 물기를 머금겠지 ㅡ 남양주시에서 <저작권자 ⓒ CRS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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