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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정교회 신부, 폭력적 세례 행위 논란

매일종교 뉴스2팀 | 기사입력 2018/12/16 [10:35]
“네 안에 악마 있다”며 소녀들 머리 짓눌러

러시아 정교회 신부, 폭력적 세례 행위 논란

“네 안에 악마 있다”며 소녀들 머리 짓눌러

매일종교 뉴스2팀 | 입력 : 2018/12/16 [10:35]

러시아 정교회의 한 신부가 세례 도중 “악마가 네 안에 있다”며 소녀들의 머리를 강압적으로 누르는 등 가혹행위를 했다는 주장이 제기돼 논란이 일고 있다고 국민일보가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을 인용해 보도했다. 이 신부는 소녀들에게 “악마가 네 안에 있다”며 이 같은 행동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데일리메일은 “겁에 질린 여자아이가 비명을 지르는 와중에도 신부는 ‘세례반’(세례용 물을 담은 큰 그릇)에 계속 여아의 머리를 짓누르는 행동을 반복한다. 숨 쉴 틈도 없어 보이는 여아를 보며 주변에 있던 사람들은 웃음을 터뜨려 아동학대를 방관한다는 지적도 나왔다.”고 보도했다. 

세례 시간 동안 신부가 소녀들의 머리를 때리기도 했다는 주장이 제기됐지만 교회와 아이의 엄마는 그 주장은 사실이 아니라고 밝혔다. 한 어머니는 “딸이 신부님을 무서워해서 울었다”고 시인했으나 자신의 딸에게 세례를 한 신부에게는 단지 “고맙다”고만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 신자는 “신부가 ‘악마가 그들 안에 앉아 있으므로 세례식동안 아이들은 반드시 부러져야 한다고 말했다”며 “그 이야기를 듣고 나도 무서웠다”고 증언했다.    

러시아 정교회는 강압적인 세례를 진행한 신부에 대해 정직 처분을 내리고 교회법에 따라 처벌할 방침이다. 미하일 사모킨 대주교는 “사제단이 너무 가혹하게 행동했다. 해당 신부의 예배 주관이 금지되었으며, 그는 교회 법원에서 심판을 받게 될 것이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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