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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기총 대표회장 후보, 태극기 집회 전광훈-김한식 목사 대결

이준혁 기자 | 기사입력 2019/01/16 [19:32]
선관위에 정치행위 않기로 다짐, 두 후보 성향 상 효력 없을 듯

한기총 대표회장 후보, 태극기 집회 전광훈-김한식 목사 대결

선관위에 정치행위 않기로 다짐, 두 후보 성향 상 효력 없을 듯

이준혁 기자 | 입력 : 2019/01/16 [19:32]
▲ 전광훈 목사와 김한식 목사(오른쪽)    

선관위에 정치행위 않기로 다짐, 두 후보 성향 상 효력 없을 듯
    

한국기독교총연합회(한기총) 제25대 대표회장 후보에 청교도영성훈련원장인 전광훈 목사와 한사랑선교회(예장 장신) 대표 김한식 목사가 사실상 확정됐다.     

두 후보 모두 태극기부대 집회에 참석해 문재인 대통령의 퇴진을 요구한 인물들이어서 향후 더욱 보수적 행보를 보일 전망이다.     

한기총 선거관리위원회는 16일 심사 후 전광훈 목사(청교도영성훈련원 원장)와 김한식 목사(한사랑선교회 대표, 예장 장신) 등 2인을 대표회장 후보로 인정할 것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선관위 서기 황덕광 목사는 “당초 후보로 등록했던 김운복 목사(예장 개혁 총회장)는 후보직을 사임했다”고 전했다. 황 목사는 “양측 모두에게 서류상 다소의 미비점이 있어 오는 25일 공청회 전까지 보완할 것을 통보했다”며 “서류가 충족되지 못할 경우 후보직에서 탈락할 수 있다”고 밝혔다.    

공청회는 오는 25일 오전 9시 한기총 세미나실에서 진행된다. 선관위 측은 또 “누가 당선되든지 상대 후보에 대해 일체의 민·형사상 행위를 하지 않겠다는 각서를 받기로 했다”고 했다.    

한편 전광훈 목사는 예장대신 총회장이 아닌데도, 전광훈 총회장 명의의 예장대신교단 추천서를 접수한 게 지적이 됐고, 김한식 목사는 후보등록 마감시간을 넘겨 후보등록비 1억 5천 만 원을 입금한 게 지적됐다.    

또한 한기총 선관위는 두 후보의 정치성향을 우려해 당선 시 재임기간동안 대정부 정치적인 행위를 하지 않겠다는 다짐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으나 두 후보의 성향 상 아무런 효력이 없을 것으로 관망된다.     

특히 전광훈 목사는 최근에도 주변 사람들에게 자신이 대표회장에 당선돼 한기총을 내년 총선에 끌어들여 기독자유당을 100만 표를 만들겠다는 취지로 발언한 녹취를 CBS가 확보했다.    

전 목사는 지난 총선에서 기독자유당을 이끌며 득표율 2. 63%인 62만 여 표를 만든 장본인으로 대표회장에 당선되면 내년 총선에 한기총을 이용할 가능성이 매우 높다.    

김한식 목사 역시 자신은 절대로 정치적 행위를 하지 않고 선교와 전도에만 매진할 것이라고 밝히고 있지만, 전형적인 극우성향의 정치목사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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