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고

키르기스스탄서 "이슬람교도 탄압 말라" 반중국 시위

이중목 기자 | 기사입력 2019/01/18 [17:25]
'재교육 수용소' 운영에 주변 이슬람 국가의 반중국 적대감 심화

키르기스스탄서 "이슬람교도 탄압 말라" 반중국 시위

'재교육 수용소' 운영에 주변 이슬람 국가의 반중국 적대감 심화

이중목 기자 | 입력 : 2019/01/18 [17:25]
중국과 국경인 중앙아시아의 키르기스스탄에서 신장 위구르의 이슬람교 탄압이 도화선이 된 반(反)중국 시위가 발생했다.     

키르기스스탄의 수도 비슈케크 중앙광장에서는 17일(현지 시각) 수백명이 중국인에 대한 취업허가 억제, 중국에 대한 채무 축소, 중국인과의 결혼 금지 등을 요구하면서 시위를 벌였다.     

키르기스스탄의 반중시위는 인접한 중국 신장 위구르자치구내 이슬람교도 탄압에 대한 소식이 도화선이 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신장위구르자치구에서는 중국이 위구르족 뿐 아니라 카자크족, 키르기스족 등 이슬람교도들을 대상으로 '재교육 수용소'를 운영한다는 소식으로 주변 이슬람 국가에서 반중국 적대감이 심화하고 있다.     

이번 시위는 중앙아시아 지역에서 중국의 영향력 확대에 반대한 최대 규모의 공개 시위였다. 시위는 허가된 시간 이후에도 진행됐으며, 시위대의 일부는 대통령궁과 의사당 쪽으로 행진을 시도하다가 경찰에 10여 명이 연행됐다.     

앞서 키르기스스탄에서는 지난 2016년 자살 폭탄 테러가 발생해 중국대사관 직원 3명이 부상하기도 했다.
  • 도배방지 이미지

모바일 상단 구글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