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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직한 다종교다문화사회의 정착을 위한 正論紙로 우뚝 서겠습니다 -고군분투한 창간 2주년의 감회와 성과

매일종교신문 | 기사입력 2011/08/30 [10:47]

바람직한 다종교다문화사회의 정착을 위한 正論紙로 우뚝 서겠습니다 -고군분투한 창간 2주년의 감회와 성과

매일종교신문 | 입력 : 2011/08/30 [10:47]

화평서신

바람직한 다종교다문화사회의 정착을 위한 正論紙로 우뚝 서겠습니다

-고군분투한 창간 2주년의 감회와 성과


◈ 범종교신문이 창간 2주년을 맞아 제 49호를 발행합니다. 어느새 2년의 세월이 지나갔는지 모릅니다. 정말 열정을 다해 본지의 사시(社是) ‘천정지행 지정지평 인정지화(天正知行 地正知平 人正知和)’를 실현하기 위해 고군분투 해왔습니다. 각 종교와 종파가 자신의 믿음만을 최선이라 여기고 타 종교와 종파를 배척하고 백안시 하는 현실에서 ‘범종교’ 제호를 내건 신문은 환영을 받지 못했을 뿐 아니라 오해도 샀습니다. 물심양면으로 고충도 감수해야 했습니다. 나라를 해방시킨 ‘독립군의 정신’으로 무장하지 않으면 버티기 힘든 과정이었습니다. 사심(私心)이 조금이라도 내재했다면 중도 포기를 할 수밖에 없었을 것입니다. ‘하늘을 바르게 알고 행하며, 땅을 바르게 알아야만 평화가 오고, 사람을 바르게 알아야 화목하다’는 사시의 이념을 널리 알리기 위한 사명감이 없었다면 더욱 힘들었을 것입니다. 우리에게 ‘독립군’의 의지와 힘을 주신 창조주 신께 감사드릴 따름입니다. 또한 우리 신문의 취지를 십분 이해하고 격려해주신 독자 여러분과 각 종교계 인사들께서 힘을 실어 주신 것도 고맙게 생각합니다. 범종교신문의 취지에 동조하는 사람이 한사람이라도 있다면 몸이 없으신 창조주 신의 뜻을 받들어 정론지로서의 사명을 지속할 의욕이 생깁니다. 

◈ 그사이 다종교다문화사회에 대한 인식도 많이 개선됐다고 생각합니다. 근래 종교간, 분파간 갈등이 커다란 사회문제로 대두됐으며 그런 상황에서 특정 종교와 교파에 치우치지 않고 종교 화합과 이해를 추구해야 한다는 의식이 싹텄다고도 봅니다. 또한 대한민국에 1백만이 넘는 다양한 종교와 문화인들이 섞여 살면서 국가와 사회의 발전을 위해 ‘다종교 화평 속에 상생하는 다문화사회’라는 구호가 절실해졌습니다. 창간 2주년을 맞는 우리 신문의 사명이 더욱 부각되는 시대이기도 합니다.

◈ 지난달 29일 한국종교청년협의회가 주최하고 본지가 후원한 ‘한국의 미래와 종교, 그리고 국가지도자의 역할’이란 주제의 정동영 의장 초청강연 토론회 역시 이러한 시대 상황에서 국내 처음으로 갖게 된 시의적절한 행사였습니다. 상처를 치유한다며 상처를 덮어두어선 안 됩니다. 상처의 상태를 직시해야만 상처를 치유할 수 있습니다. 4대강 사업, 수쿠크법을 비롯해 문화재 논란, 사형제 폐지, 간통죄 존속 문제 등 종교신념상 사회갈등과 상처가 될 수 있는 정책을 드러내 놓고 토론하며 소통하는 과정을 가질 때 진정한 화합과 발전을 이룰 수 있습니다. 이번 초청토론회가 바람직한 다종교다문화사회로 가는 길목에서 꼭 필요했던 선구자적인 행사였다고 생각합니다. 마찬가지로 자기 종교만 알고 주장하는 ‘표층종교’에 머물고 있는 한국사회에서 각 종교의 현상을 있는 그대로 알리고 이해를 돕는 우리 신문이야말로 타종교를 이해하고 화합하는 ‘심층종교’로 가는 길목의 이정표가 되리라 자부합니다.

◈ 우리 신문은 바람직한 다종교다문화사회의 정착을 위한 정론지로서 뿐만 아니라 종교의 순기능인 사랑과 봉사정신을 알려 비신앙인들도 믿음의 길로 들어 설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을 다짐합니다. 근래 노르웨이에서 발생한 테러와 영국의 폭동을 보며 인간사회에 화평을 지향하는 종교심성이 얼마나 필요한지를 깨달았습니다. 종교심성이 사라지는 시대에서는 가치체계도 붕괴하기 마련입니다. 세속적인 가치로선 올바른 가치관을 정립할 수 없습니다. 노르웨이·영국 사태의 본질은 가치체계의 붕괴입니다. 노르웨이의 교회 출석률은 3%, 영국은 10%로 양국의 전통 종교가 죽어가고 있다는 분석입니다. 그들의 가치체계의 근간은 종교가 아니라 휴머니즘이라고도 합니다. 그러나 자유와 인간의 존엄성만을 강조하는 휴머니즘만으론 부족하다고 생각합니다. 휴머니즘이 자기 신념 위주의 이현령비현령(耳懸鈴鼻懸鈴)식 세속적 가치로 오락가락하는 데 반해 종교야말로 전통적인 가치 규범을 확실하게 제시하고 있습니다. 불교의 오계(五戒), 유교의 오륜(五倫)이나 인의예지신(仁義禮智信), 기독교의 십계명(十誡命) 등이 그것입니다. 그래서 휴머니즘을 기반한 사회에 종교적 심성을 뿌리내릴 필요가 있다고 봅니다. 그래야 창조주 신, 사람, 만물이 다 좋은 세상이 될 것입니다. 각 종교현상을 두루 살피며 종교간 이해와 화합을 꾀했던 우리 신문이 창간 2주년을 맞아 앞으로 더욱 관심을 가져야 할 역할이라고 생각합니다. 이를 위해 더욱 정진할 것을 독자 여러분께 맹세합니다. 창조주 신께서 힘을 주시길 기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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