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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문화수용도 청소년 높아지고 성인은 낮아져

이준혁 기자 | 기사입력 2019/04/19 [07:15]
2018 국민 다문화수용성 조사 결과, 국민 30%는 배타적

다문화수용도 청소년 높아지고 성인은 낮아져

2018 국민 다문화수용성 조사 결과, 국민 30%는 배타적

이준혁 기자 | 입력 : 2019/04/19 [07:15]

2018 국민 다문화수용성 조사 결과, 국민 30%는 배타적 

 

우리나라 국민 10명 중 3명은 외국인 노동자나 이민자에 배타적이며 이러한 성향은 청소년보다 성인에서 두드러졌다. 다문화사회에 대한 긍정적인 태도가 청소년 층에서는 늘어나는 반면 성인 층에서는 다소 낮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18일 여성가족부는 ‘2018년 국민 다문화수용성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다문화수용성 조사는 3년마다 조사하는 국가승인통계이며 2012년 이후 이번 조사가 세 번째다. 조사는 19세 이상 성인남녀 4000, 전국 중고교 재학생 4225명을 대상으로 했다. 다양성, 관계성, 보편성 등 3개 항목 8개 하위구성요소로 조사를 실시했으며 다문화사회에 대해 긍정적인 태도를 가질수록 높은 점수로 나타난다.

 

청소년의 다문화수용성은 100점 만점에 71.22점인데 반해 성인은 52.81점이었다. 2015년 조사결과와 비교하면 청소년은 3.59점 높아졌으나 성인은 1.14점 하락했다.

 

다문화 수용성은 연령이 낮을수록 높았다. 중학생이 71.39점으로 가장 높았고 고등학생 71.08, 205561, 3055.07, 4053.74, 5051.49, 60세이상 48.20점 순이었다. 특히 이주민과 적극적 교류관계를 맺으려는 경향인 '교류행동의지' 항목의 경우 청소년은 78.49점인 반면 성인은 42.48점으로 하위구성요소 중 가장 큰 격차를 보였다.

 

반면 단일민족지향성은 청소년과 성인 모두 하락했다. '여러민족을 수용시 국가 결속력을 저해한다'는 응답은 34.9%로 이전 조사의 37.7%보다 2.8%p 떨어졌다. '단일민족 혈통유지는 자랑스러운 일'이라는 응답도 46.5%53.5%였던 2015년 조사보다 낮았다.

 

여가부 관계자는 "일반국민의 단일민족국가 지향성 수준을 묻는 조사항목 모두 점수가 하락해 개방적인 방향으로 변화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말했다.

 

이번 실태조사 책임연구원인 한국여성정책연구원 김이선 연구위원은 "청소년이 성인보다 다문화수용성 수준이 월등히 높은 것은 이주민의 증가가 일상화된 환경 속에서 다문화 학생과의 관계가 높아졌고 지속적인 다문화이해교육도 많은 영향을 미쳤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여가부는 이번 조사결과를 토대로 관련 정책을 점검하고 다문화수용성을 지속적으로 개선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진선미 여가부 장관은 "이주민과의 관계, 다문화교육·활동 경험 등에 따라 다문화수용성의 수준이 달라지기 때문에 대상별 눈높이와 상황에 맞는 콘텐츠 개발 등 다문화 이해교육의 질적 제고와 이주민과의 다양한 교류 활성화를 통해 상호 이해와 존중의 기회를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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