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고

“노인 절반, 가족 이외 도움 청할 사람 없다”

이부평 기자 | 기사입력 2019/05/16 [17:15]
보사연 보고서, “네 명중 한 명은 아예 없어”

“노인 절반, 가족 이외 도움 청할 사람 없다”

보사연 보고서, “네 명중 한 명은 아예 없어”

이부평 기자 | 입력 : 2019/05/16 [17:15]

65세 이상 노인 2명 중 1명은 경제적으로 곤란한 상황에 부닥쳤을 때 가족 외에는 도움을 청할 사람이 없으며 4명 중 한명은 아예 도움 청할 곳이 없는 것으로 조사됐다.

 

15일 한국보건사회연구원 연령대별 삶의 만족 영향요인 분석과 정책과제보고서에 따르면 경제적으로 곤란할 때 가족 외에 도움을 요청할 사람이 없다는 응답 비율은 65세 노인의 경우 47.1%에 달했다. 청년(1934) 23.6%, 중년(3549) 24.2%, 장년(5064) 30.4% 등과 비교해 높은 수준이다.  

 

생활이 어려울 때 도움을 청할 사람이 없다는 응답 비율 역시 노인이 24.5%로 가장 높았고, 장년 17.9%, 중년 15.8%, 청년 12.0% 순으로 낮아졌다. ‘정서적으로 힘든 상황에서 기댈 만한 사람이 없다는 응답 비율은 노인이 20.1%, 장년(9.2%)이나 중년(8.4%)보다 두 배 이상 높아 심리적 고립감이 큰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 노인들의 행복감은 매우 낮았다. 행복을 측정하는 지표인 삶의 만족 수준은 주요 선진국의 경우 연령에 따라 4050대까지 점차 낮아져 최저점까지 떨어졌다가 60세 이상까지 점차 상승하지만 75세 이후부터는 다시 감소하는 ‘U자형을 나타낸다. 하지만 한국은 연령 증가에 따라 중장년기에 최저점을 보인 이후에도 상승추세를 나타내지 않고 일관되게 감소하는 경향을 보였다.

 

청년과 중년은 일자리와 가난, 집값에 불안감을 느끼고 있었다. 5(전혀 불안하지 않다) 척도로 삶의 불안 정도를 살펴본 결과 실업·빈곤에 대한 불안감은 중년이 3.32점으로 가장 높았다. 청년이 3.28점으로 뒤를 이었고, 노인은 3.11점으로 가장 낮았다. 주택·전셋값 불안 역시 중년 3.19, 청년 3.12, 장년 3.02, 노인 2.88점 순이었다.

  • 도배방지 이미지

모바일 상단 구글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