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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주민은 살려야
“정권은 밉지만 평화와 사랑의 정(情)은 전해야한다”
기사입력: 2019/05/25 [10:15]  최종편집: ⓒ 매일종교신문
원영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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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권은 밉지만 평화와 사랑의 정()은 전해야한다” 

 

우리 정부는 베트남 하노이 노딜 이후 북한과의 대화 재개 명분으로 인도적 식량지원을 검토해 왔다. 그 후 다시 북한은 문 대통령 취임 2주년에 미사일 발사로 한반도 평화에 찬물을 끼얹는 도발 행위를 계속하여 두 차례 발사 후 김정은은 평화는 강력한 물리적 힘으로 답보된다고 어깃장을 놓고 있다. 지금 백성은 굶주림 속에서 거리를 헤매는데 동문서답으로 무모한 정책행각을 벌리고 있다.

 

유엔 산하 세계 식량계획(WFP)도 오는 6월 북한은 심각한 식량문제가 발생할 것이라며 대북 식량지원을 촉구하고 나섰다. WFP는 북한인구 40%1,100만 명이 영양부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으며 어린이 다섯 명 중 한명이 영양실조 상태라며 각국에 식량지원을 호소하고 있다.

 

지난해 홍수와 폭염으로 인해 140만 톤의 식량이 부족한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탈북자들의 증언과 비정부 기구(NGO)들의 조사 보고에 의하면 95년부터 98년 까지 30만 명 중 최대 300만 명의 사망자가 발생한 것으로 알려진 고난의 행군지옥문이 시작됐다.

 

아이들은 거리에 버려져 꽃제비로 처절히 헤매고 굶주림으로 질병과 범죄로 사회질서가 파괴되고 인륜과 도덕이 무너져 인종 퇴화 현상이라고 지적하기도 한다.

 

주민들의 마음은 피폐해지고 젊은 여인들은 중국에 팔려나갔다. 굶주리다 못해 살기위해 국경을 넘고 수백 명의 꽃제비들이 국경지대를 배회하며 굶주린 배를 채우며 거지 동정을 했다. 지옥의 처절함이 이 보다 더할까? 20만이 만주를 배회하며 살 곳을 찾아 지금도 헤매고 있다.

 

520만 명의 이재민이 발생했고 북한의 고난의 행군은 21세기의 비극으로 우리 한민족의 가장 참혹한 역사로 기억될 것이다. 북한이 고통 받을 때 우리는 88올림픽 이후 장기 호황으로 풍요한 삶을 누렸다. 우리 정부마저도 그토록 가혹한 굶주림을 눈감고 있었다.

 

다시 북한이 식량난의 위기가 극에 달했음을 실토하고 세계식량기구에 구제 요청을 해왔다. 사실 북한의 정권의 무지를 보면 대북 쌀 지원에 반대하는 이들의 심정이 이해가 간다.

 

그 정권의 실세 김정은은 밉지만 참혹한 주민은 살려야 하지 않는가!

 

평양시 주민 삼백만은 살만하고 배급도 나온다고 한다. 결국 우리가 지원하는 쌀은 불쌍한 북한주민을 살리는 생명의 쌀임을 생각할 때 북한정권의 무지를 떠나 우리는 인도적 쌀 지원을 미루지 말아야한다.

 

조지 부시 전 미국대통령도 노무현 대통령 10주기 추도사에서 한국 인권에 대한 그분의 비전이 한국을 넘어 북에까지 전달되길 진심으로 바란다며 미국은 모든 인권을 위한 기본권과 자유가 보장되는 통일 한국의 꿈을 지지한다고 말했다.

 

북한 인권을 생각할 때마다 가슴이 저려온다. 탈북자 증언에 따르면 러시아 벌목공이 그 혹독한 한겨울 추위 속에서 사투하며 받는 한 달 임금이 200$이라한다. 그 중에 죽을 힘을 다해 일하는 본인의 몫은 10$도 안 된다고 증언하고 있다.

 

현재 북한에서 사업하는 중국 동포가 북한 주민에게 주는 한 달 임금이 중국 돈 1,500위안인데 사실북한 주민이 받는 실제 한달 임금은 30위안이라고 직접 증언하고 있다. 그 외에 지불되는 돈은 북한 정부에 환속된다는 사실에 경악하지 않을 수 없다. 그래도 그 일을 하는 주민은 참혹함을 면할 수 있다고 한다. 누가 이 현실을 상식적으로 이해할 수 있겠는가! 이야말로 지난 봉건왕조 시대보다 더 퇴화되고 있지 않은가.

 

이제 만나러 갑니다.라는 모 방송에서 탈북인 순실 씨의 증언을 듣고 귀를 의심했다.

 

군 생활 복무 십년에 군에서 받은 60원과 군복 한 벌을 입고 집에 돌아왔는데 부모님은 이미 굶주림에 사경을 헤매고 그 60원으로 장마당에서 빵 여섯 개를 사니 남은 돈이 없더라. 마지막 먹을 것이 없어 입고 온 군복까지 팔았고 군에서 입고 나온 속 팬티까지 팔아서 주검을 이겨내야 했다. 십년을 꽃제비로 살다가 자유대한 품에 안겼다고 실제 증언하고 있다.

 

한동안 귀를 의심했다. 십년 노임 십년 꽃제비의 처절함 생생한 북한의 모습에 며칠 밤을 뒤척였다. 어떠한 이유나 설명보다 우리는 결국 한 자손이다. 정치적 이념으로 잣대를 들이대면 이유가 많다. 그러나 겨레의 사랑으로 체제나 이념을 넘어서야한다. 우리가 돕는 쌀 지원은 죽어가는 우리겨레의 생명을 살린다. 정권은 밉지만 평화와 사랑의 정()은 전해야한다.

(단군정신선양회장·전 대종교 총전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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