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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비구니계의 원로 태허당 광우 스님 입적
“떠나는 바람은 집착하지 않는다. 그저 왔다 갈 뿐”
기사입력: 2019/07/19 [07:31]  최종편집: ⓒ 매일종교신문
매일종교 뉴스1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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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비구니계의 원로 태허당 광우(95) 스님이 18일 입적했다. 법랍 80

 

대한불교조계종은 정각사 회주 태허당 광우스님이 이날 오후 45분쯤 서울 망월산 정각사에서 원적했다고 밝혔다.

 

1925년 경북 군위에서 태어난 광우스님은 15살 때인 1939년 상주 남장사로 출가했다. 이후 비구니 역사의 최초 기록을 써나갔다.

 

광우스님은 1944년 최초의 비구니 강원인 남장사 관음강원을 1기로 나왔고, 1956년 비구니 최초로 동국대 불교학과를 졸업했다.

 

광우스님은 조계종 전국 비구니회 초대 회장으로 선출돼 8년간 역임하며 비구니 처우 개선 등에 앞장섰다. 1958년 서울 성북구 삼선동에 정각사를 창건하고 반세기가 넘게 도심 포교에 정진했다. 또 법화경을 번역 출판하고 어린이·중고생법회 등을 운영하며 도심 포교의 새 장을 열었다는 평을 받는다.

 

2007년엔 승납 40년 이상 된 원로 비구니에게 주는 대한불교조계종 최초의 명사(明師) 법계를 받았다.

 

이후 광우스님은 2009년 정각사 주지 자리를 상좌인 정목스님에게 맡기고 전법에 힘썼다.

 

그는 입적을 앞두고 상좌와 손상좌 등을 한 자리에 불러 "떠나는 바람은 집착하지 않는다. 그저 왔다가 갈 뿐이다"라는 임종게를 남긴 것으로 전해졌다.

 

영결식은 22일 오전 10시 동국대 일산병원에서 거행된다. 광우스님의 법구는 영결식 후 서울 서초구 원지동 서울추모공원 연화대에서 다비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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