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쉐키나의 그림자 아래에 14. 징역살이인가 아니면 봉사의 시간인가

주형식 목사 | 기사입력 2019/08/07 [14:26]
하나님께 마음 여는 한 우리는 약속된 땅을 향해 가고 있다

쉐키나의 그림자 아래에 14. 징역살이인가 아니면 봉사의 시간인가

하나님께 마음 여는 한 우리는 약속된 땅을 향해 가고 있다

주형식 목사 | 입력 : 2019/08/07 [14:26]

하나님께 마음 여는 한 우리는 약속된 땅을 향해 가고 있다 

 

누군가를 오랫동안 기다린다는 것은 안락한 상황 가운데서도 힘든 일이다. 바보 같은 실수 때문에 계속 기다리게 만든다면 그 애로사항은 이루 말할 수가 없다. 40년은 긴 시간이다. 광야의 생활조건은 이상적인 것과는 거리가 멀다. 하나님께 반역하는 것은 가장 어리석은 실수이다. 여호수아와 갈렙은 이러한 길고도 고단한 기다림의 시간을 보내야만 하였다. 40년 간 여호수아와 갈렙은 모세, 아론, 그리고 미리암과 더불어 가나안에 있었어야 했다(2:15-25; 7:7). 갈렙과 여호수아는 가나안의 거주민들을 추방시키고, 백성들이 단기간에 정착하기 위하여 계획했었다. 그러고 나서 그들은 포도나무와 무화과나무 아래서 평화롭게 안주할 수 있었을 것이었다. 하지만 그들은 이제 패배가 확정된 팀에 묶여버린 승리자들이었다. 그들의 상황은 만성적 우울증을 유발시키기에 충분하고도 남음이 있었다.

 

갈렙과 여호수아가 다음 세대에 속하는 힘 있는 십대들을 찾아내서, 젊은이들로 군대를 조직하고, 그들 스스로의 힘으로 가나안을 정복하기 위하여 나서려고 하는 유혹을 받았을지도 모른다. 그들은 그런 상황에서 이스라엘로부터 나오는 것은 애굽에서 나온 것과 같은 것이라고 생각했을지도 모르다. 그러나 그들은 과오가 많은 백성들과 함께 있었다.

 

40년 동안 갈렙과 여호수아는 허송세월하지 않았다. 그들은 후세대를 훈련시켰고, 그들의 사역은 성공적이었다. 젊은이들은 완전하지 않았지만 가나안을 정복할 시간이 다가오자 하나님을 따를 준비가 되어 있었다. 그것은 군사 훈련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죽음의 나라로부터 일어날 새 생명을 위하여 믿음을 꼴 짓는 신학적 교육이었다.

 

마틴 루터 또한 그의 필생의 사업으로부터 격리된 것처럼 보이는 상황에서 기다린다는게 무엇인지 알았다. 비텐베르그 대학 정문에 그의 유명한 95개 논제를 게시한 지 4년 후인 1521년에 보름스 의회에서 후대에 남을 유명한 연설을 한 직후 루터는 납치당했다. 루터의 든든한 후원자였던 작센의 프리드리히 제후는 그의 안전을 위하여 외딴 아이제나크 소재의 바르트부르크 성으로 복면을 한 일단의 마부들을 시켜 루터를 데려가도록 주선했다.

 

거의 일 년 간 죄수처럼 살았지만, 그는 그 기간을 그저 징역살이가 아니라 봉사의 시간으로 활용하였다. 그가 후일 칭하듯이 광야”, 혹은 밧모의 경험기간 동안 그는 다른 저술활동과 더불어 대단히 유명한 번역인 독일어 신약 성경을 번역해냈다. 이것은 복음사업에 대한 가장 위대한 기여들 중 하나였다.

 

만일 우리가 광야에서 기다리고 있는 자신의 모습을 발견한다면, 우리가 하늘 가나안을 들어가도록 준비하기 위해 우리가 할 수 있는 많은 긍정적인 요소들이 있다. 연합시켜야 할 가족들과 교회들, 가르쳐야 할 아이와 어른들, 나누어주도록 독려하는 일, 전도해야 할 이웃들, 드려야 할 중보기도 등이 있다. 무엇보다도 우리는 성령을 통하여 믿음, 그리고 성령의 선물에 대하여 열린 마음을 육성할 수 있다. 우리가 그분께 라고 말하면서, 그리고 내내 그분을 전심으로 좇으면서 하나님께 마음을 여는 한 우리는 약속된 땅을 향하여 가고 있는 것이다

 

주형식 목사는 다수의 교회와 교단행정직에서 봉사를 하다가 미국 미시간주에 위치한 Andrews Theological Seminary에서 목회학 박사(Doctor of Ministry)를 취득한 후 귀국하여 현재 묵동교회 담임목사로 재직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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