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안불안, 성당에서 강도행각 잇따라
세계에서 가톨릭 신자가 가장 많은 나라, 브라질이 치안 불안으로 성직자들도 피해 대상이 되고 있다.
22일(현지시간) 브라질 언론에 따르면 수도 브라질리아에 있는 노사 세뇨라 다 사우지 성당에서 전날 밤 카지메르츠 보인(71) 신부가 손과 발이 묶인 상태로 숨진 채 발견됐다. 성당 사제관에서 일하는 직원 1명은 인질로 붙잡혀 있다가 풀려났다.
보인 신부는 폴란드 출신으로 46년 전부터 이 성당에서 사제로 활동해 왔으며, 사건 당시 성당 공사 상황을 점검하던 중이었다.
경찰은 괴한들이 강도 행각을 벌이려다 신부를 살해한 것으로 보고 조사하고 있다. 앞서 지난 4월에는 강도들이 이 성당에 침입해 금으로 만든 성채 함을 훔쳐 달아난 사건이 있었다. 강도들은 성채 함을 암시장에서 불과 160헤알(약 4만5천 원)에 팔았고, 이를 입수한 고물상 주인이 성당에 되돌려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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