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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회 정기연주회 갖는 아주남성합창단 65세 트리오 “우리에게 노년은 없다”
“‘내 목소리 죽이고 단원 배려하는 정신’이 합창단의 부드러운 화음 조성”
기사입력: 2019/10/11 [20:38]  최종편집: ⓒ 매일종교신문
신민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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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1월 10일 성남아트센터에서 개최되는 제17회 정기연주회 포스터  

 

“‘내 목소리 죽이고 단원 배려하는 정신이 합창단의 부드러운 화음 조성

 

아주남성합창단은 전문가 아닌 다양한 연령과 직업을 가진 구성으로 이루어졌지만 여느 합창단보다 아름답고 부드러운 화음으로 정평이 나 있다. 별다른 홍보 없이도 청취자 호응에 따라 각 방송국에서 아주합장단의 노래를 즐겨 선곡한다. 크리스천들은 아마추어 남성합창단이 부르는 성가곡에 매료되어 유투브 등을 통한 매니아가 되기도 한다.

 

그런 호응에 힘입어 한해도 거르지 않고 정기연주회를 가졌다. 올 제17회 정기연주회는 1110일 오후 성남아트센터 콘서트홀에서 노래로 부치는 편지를 주제로 개최한다. 편지의 주제가 하늘이 나에게’, ‘삶을 노래하다’ ‘청춘에게’ ‘사랑하라 그리워하라로 나뉘어져 성가곡 뿐 아니라 가곡, 대중가요, 팝송 등 15곡을 띄운다. 가사가 맑고 선율이 아름다운 것으로 신경 써 선곡했다. 특별출연하는 구리시립소년소년합창단이 띄우는 노래 순서의 프로그램 제목은 아이들이 보내는 편지이다.

▲ 사진 왼편부터 1st 테너 박덕종 고문, 2nd 베이스 김수원 대표와 이상민 교수    

 

50명의 단원으로 이루어진 아주남성합창단에는 65세 동갑내기 트리오가 합창단의 원로로서 단원들의 단합에 힘을 실어주며 무엇보다 조화로운 화음에 기여하고 있어 돋보인다.

 

이들은 “‘내 목소리 죽이고 단원 배려하는 정신이 우리 합창단의 부드러운 화음을 조성한다는 것을 강조하며 그러한 자세가 여느 합장단보다 감동과 기쁨을 전달하는 노래를 만든다고 자부한다. ‘잘 부르는 것보다 내 소리를 죽여 화음을 이루는게 중요하다는 것이다. 합창단 창단 때부터 지도를 한 임명운 지휘자의 지론이기도 하다. 합창의 마술사로 일컬어지는 그는 남성만의 따뜻하고 깊은 울림이 하모니를 이루는 것은 단원들의 그러한 정신자세에서 나온 것이라 강조한다.

 

실상 전문 성악가들이나 노래를 잘 부른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자기 목소리를 내는 합창은 뭔가 거슬리는 화음이 된다. 합창단에 들어와서 배워야 할 덕목은 자기를 낮추는 것이다.

 

이들 ‘65세 트리오는 삶의 경륜에서 얻은 그러한 원로로서의 덕목을 합창에 자연스럽게 접목시키는 역할을 해준다.

 

세 원로 단원은 1974년 서울 경희고등학교를 졸업한 동기동창이기도 하다. 대학과 사회생활은 각자 바빠 떨어져 있었으나 합창으로 만난 인연이 50여년 소꿉친구들의 정서를 이어주고 있다.

 

박덕종(1st 테너)LS 그룹에 근무하던 2005년부터 합창단 활동을 했다. LS 그룹을 퇴직한 지금도 ()아이씨카드밴 고문을 맡아 일하고 있다. 식자재 납품사업체 만복상사를 경영하는 김수원(2nd 베이스)은 두해 뒤인 2007년 합류했다. 백석문화대학교 광고마케팅학부 교수인 이상민(2nd 베이스)은 두 사람의 활동상을 보고 2016년에 합창 단원이 됐다. 이 교수의 합류는 원로단원 역할에 만족하던 두 친구에게 새로운 의욕과 활력이 되었다.

 

‘65세 트리오의 공통점은 우리에게 노년은 없다는 신념. 아닌게아니라 이들은 합창단의 기를 받아 여전히 현역을 떠나지 않고 있으며 앞으로도 일과 노래를 병행할 작정이다.

▲ 지난해 성남아트센터 콘서트홀에서 개최한 제16회 정기연주회 공연 모습  

 

▲ 1990년 창단된 아주여성합창단과 함께 하는 아주콘서트콰이어의 연주회 모습

 

한편 1993년 창단된 아주남성합창단은 단원들의 회비와 후원금으로 운영되는 비영리 순수 아마츄어 합창단으로 인생과 꿈을 노래하는 따스한 남성의 울림을 표방하고 있다. 2017년 정기연주회부터 크라우드펀딩 플랫폼 텀블벅(tumblbug.com)을 통해 후원활동을 벌여 큰 호응을 얻었으나 기본은 십시일반의 정신으로 운영되고 있다.

 

1990년 창단된 아주여성합창단과 함께 아주콘서트콰이어라는 이름으로 혼성합창단을 결성하여 여러 차례의 초청연주와 창작가곡, 성가를 포함한 여러장의 CD를 발표하는 등 '따로 또 같이' 활발한 연주 활동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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