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쉐키나의 그림자 아래에 22. 예상치 못한 축복들

주형식 목사 | 기사입력 2019/10/30 [21:17]
“너를 축복하는 자마다 복을 받을 것이요…”

쉐키나의 그림자 아래에 22. 예상치 못한 축복들

“너를 축복하는 자마다 복을 받을 것이요…”

주형식 목사 | 입력 : 2019/10/30 [21:17]

고객 발락을 만나자 발람은 왕의 높은 기대를 충족시키지 못할지라도 자신은 책임이 없음을 표명함으로써 자신을 보호하려고 하였다. “내가 오기는 하였으나 무엇을 말할 능력이 있으리이까? 하나님이 내 입에 주시는 말씀 그것을 말할 뿐이니이다”(22:38). 그것은 의사가 환자들에게 하는 말과 다소 비슷해 보인다, “제가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하겠지만, 어찌할 수 없는 부분들이 있습니다. 따라서 저는 결과에 대해 장담할 수 없습니다.”

 

발람은 이렇게 말했어야 했다. “하나님께서 이스라엘 백성들을 축복해오셨고, 제가 그들을 저주하는 일을 금하셨습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시간과 당신의 돈을 허비하고 있는 것입니다!” 그는 무엇을 생각하고 있었는가? 하나님께서 그분의 마음을 바꾸실 것을 기대했는가? 아니면 이스라엘에게 큰 해를 입힐 수 있는 저주 말고 어떤 다른 것으로 발락이 만족할까를 기대했을까? 눈에 어른거리는 돈의 유혹에 사로잡힌 채, 발람은 오로지 손해가 될 뿐인 상황에 얽혀 들어가고 있었다. 그는 마치 돈이 한 푼도 들어있지 않은 잭팟 앞에 있는 라스베가스의 도박꾼과도 같았다. 아니면 권총의 여섯 개의 약실 모두에 총알이 장전된 상태에서 자신의 머리를 겨누고 있는 러시안 룰렛 선수와 같았다. 탐심은 흔히 사람들을 위험에 빠지도록 비논리적으로 만든다!

 

그 선지자는 발락의 이교적인 모압의 제사를 받아들여 참여한 듯 보인다. 그 이튿날 왕은 바알 신의 산당을 뜻하는 바모쓰-바알이라 불리는 이교 장소로 그를 데리고 갔다(40,41). 발람은 그들의 종교예식에 참여하여 불신자들의 원칙들과 타협하고 있었다. 이와 같은 방식으로 어울리는 것은 외교적으로, 정치적으로는 좋은 일일지 모른다. 그러나 그것은 또한 확실한 배교에 빠져버리고 마는 미끄러운 비탈길이 된다.

▲ 발락에게 가는 발람을 막는 천사  

 

흥미롭게도 고고학자들은 발람에 관하여 이야기하고 있는 일단의 고대 비문들을 발견하였다. 그것들은 기원전 8세기(이스라엘 왕정 시대 동안) 것으로 연대가 추정되며, 요단강 바로 동쪽의 다이르 알라 유적지에서 회반죽벽들에 기록되어 있었다. 비문은 발람을 신들의 선지자로 기록하는데, 신들은 밤의 이상 가운데서 그에게 경고의 기별을 준다. 이 이야기는 그가 다신교적인 이교와 점술에 참여하고 있는 것으로 묘사한다. 성경의 이야기와의 유사점들이 두드러진다.

 

바모쓰-바알은 발람이 이스라엘 진영의 가장자리를 조망할 수 있는 고지대였다(41). “시선이 가는 방향을 좇아가면서 그는 그의 저주를 그들의 목표물에 조준할 수 있었다! 순조롭게 신을 불러내기 위하여, 발람은 발락에게 값비싼 여러 희생제물을 드리게 하였다. 과연 하나님께서는 발람에게 모압 왕과 방백들이 있는 곳에서 말할 한 기별을 주셨다. 여호와께서는 그분 자신의 목적을 성취하시기 위하여 발람의 게임에 협조하고 계신 듯 보였다!

 

그분께서는 그분의 택하신 백성들을 위하여 모든 것들이 합력하여 선을 이루도록 일하고 계셨다(8:28 참조). 발람의 첫번째 영감 받은 말은 이스라엘을 저주하라고 한 발락의 요청을 다시 이야기한 다음 이렇게 덧붙였다. “하나님이 저주하지 않으신 자를 내가 어찌 저주하며 여호와께서 꾸짖지 않으신 자를 내가 어찌 꾸짖으랴?”(23:8).

 

계속해서 그 선지자는 이스라엘이 특별하고 백성들의 수효는 심히 많다고 말했다. 그리고 그는 다음과 같은 말로 끝을 맺는다. “나는 의인의 죽음을 죽기 원하며 나의 종말이 그와 같기를 바라노라”(10). 그같이 하여 그는 자신을 의로운 이스라엘과 동일시하였다!

 

발락은 화가 머리끝까지 났다. 하지만 발람은 면책조항을 내세웠다. 하나님께서 그에게 주신 말씀만을 말할 수 있었다고. 발락은 그것이 무엇을 의미하는지를 이해하였지만 절박했다. 포기하기를 거절하였다. 아마도 그 선지자가 이스라엘 진영이 덜 보이고, 그래서 전처럼 인상을 덜 받을 다른 위치라면 일이 더 잘 풀릴 수 있을지 모른다. 그래서 발락은 발람을 비스가산 꼭대기로 데리고 가서 더욱 값비싼 동물들을 제물로 드렸다.

 

발락은 여러 다른 곳들에서 일들을 하면 그가 신들을 조종할 수 있다는 이교적 생각을 가지고 있었다. 하지만 그것은 결코 어떤 것도 바꾸지 못할 것이다. 우리는 하나님을 조종하거나 한 수 앞설 수 없다. 그분은 모든 것을 보시고 소유하신다.

 

모압 왕은 그의 친족인 이스라엘 백성들을 중상(中傷)하기를 원했으며, 여호와를 자신과 같은 줄로 생각하였다(50:21 참조-“네가 나를 너와 같은 줄로 생각하였도다”). 하지만 진정한 구원의 첩경은 회개하고 참 하나님의 주권을 받아들이는 것이다.

 

발람은 하나님께로부터 받은 말씀을 말하기 위해 다시 입을 열었다. 첫번째는 간략한 경고였다. 그것을 무시하였기에, 발락은 지금 더 큰 것을 받았다. 그 선지자는 하나님은 변덕이 심한 인간과 같지 않으시기 때문에 그분의 축복은 변경될 수 없다는 것을 확증했다(23:19,20). 그 다음 말은 놀랄만했다. 하나님은 야곱의 허물을 보지 아니하시며 이스라엘의 반역을 보지 아니하시는도다 여호와 그들의 하나님이 그들과 함께 계시니 왕을 부르는 소리가 그 중에 있도다”(23:21). 이스라엘 백성들이 저지른 온갖 끔찍한 배신에 대해서는 어떻게 하고? 여호와께서 그 모든 것들을 다 잊으셨단 말인가? 넓은 의미에서 그렇다고 말할 수 있다. 그분께서는 한 나라로서의 그분의 백성들을 용서하셨다. 그들은 완벽하지 않았지만 하나님께 속해 있었고, 그분은 그들과 함께 계셨다. 그분은 백성들을 징계하실 수 있지만, 외부인들 앞에 그들의 치부를 공개적으로 드러내지 않으신다. 마찬가지로 여호와의 백성들은 가능한 한 그들의 공동체의 명망에 손상을 입히는 것을 피하고, 그렇게 하여 세상에서 하나님의 명망에 손상을 입히는 일을 피하기 위하여 문제들과 분쟁을 그들 가운데서 해결해야 한다(고전 6장 참조).

 

발락에게 왕을 부르는 소리가 그 중에 있도다는 말은 불길했다. 열 두 지파들은 무질서한 떼거리들, 지저분한 깡패들, 흉악범 무리들이 아니었다. 그들은 위대한 통치자가 중추적인 조정력을 행사하는 강력한 왕의 군대였다. 그들의 왕은 그들을 애굽에서 인도하여 내신 거룩하신 여호와 자신이시다! 따라서 어떤 마법이나 주술도 황소처럼 강하고 사자처럼 가공할만한 이스라엘을 이겨낼 수 없었다(23:22-24). 하나님의 경고는 강력했다. 시편기자는 이렇게 말했다. “하나님을 잊어버린 너희여 이제 이를 생각하라 그렇지 아니하면 내가 너희를 찢으리니 건질 자 없으리라”(50:22).

 

소스라치게 놀란 발락은 요점을 이해했고, 발람에게 이스라엘을 저주하지도 말고 축복하지도 말라고 명령했다. 다시 말해서, “네가 더 큰 해를 끼치지 전에 그저 입 닥치지 못해!”였다. 다시 발람은 왕에게 그의 면책조항을 상기시켰다. 하지만 발락은 발람이 삼진 아웃되기 전에 그에게 세번째 스트라이크를 던지기를 원했다. 아마도 어쩌면 다른 지역이면 잘 될지 모른다. 광야를 굽어보는 브올산 꼭대기....더 많은 동물들이 그곳에서 제물로써 무의미하게 죽임을 당했다(23:25-30).

 

발람은 부자와 유명인의 삶을 구가할 기회가 사라져가는 것을 보았다. 그래서 그는 이번에는 그분께로부터 오는 기별을 받기 위하여 여호와를 만나려는 노력을 하지 않고, 그의 혀를 제어했던 하나님과의 연결을 끊어버리려고 애썼다.

 

아무런 낌새도 알아차리고 있지 못하고 있는 이스라엘 백성들의 질서정연한 무리를 굽어보면서, 발람은 예언적 신탁의 말씀을 입을 열어 말했다. 그는 먼저 자신에 대해 이렇게 선언하였다. “눈을 감았던 자가 말하며...하나님의 말씀을 듣는 자, 전능자의 환상을 보는 자, 엎드려서 눈을 뜬 자가 말하기를”(24:3,4; 15,16절도 보아라). 이것은 이전에 그가 여호와의 사자를 보고 듣고는 그분 앞에 부복했던 때의 모습을 생각나게 해 주는 듯이 보인다(22:31-35). 이와 같이 하나님께 순복하면서, 발람은 진실만을 말할 것이다. ! 여호와의 영께서 그의 의지를 짓밟지 않고 계셨던 이 때에 그가 이 말씀에 부응하는 삶을 살 수 있으면 좋으련만! (삼상 19:20-24과 사울 왕의 경우를 참조하라).

 

계속해서 발람은 이스라엘 백성의 진영과 그 왕을 칭송하고, 여호와께서 그분의 백성을 애굽에서 인도해 내신 것을 되풀이하고, 그리고 그들이 원수들을 격파할 만큼 강하다고 경고했다(24:5-8). 그는 아브라함에게 하셨던 여호와의 약속을 상기시킴으로써 마무리 지었다. “너를 축복하는 자마다 복을 받을 것이요 너를 저주하는 자마다 저주를 받을지로다”(24:9).

 

격노한 발락은 발람에게 꺼져버리라고 말했다! 발람은 왕에게 그의 면책특권을 다시 상기시켰다. 그는 집으로 돌아갈 것이다. 그러나 그 전에 그는 또 다른 신탁을 발락에게 줄 것이었다. 왕은 이스라엘을 방해하면 위험할 것이라는 경고를 받았었다. 지금 발람은 이스라엘 백성들이 후일 모압 백성들에게 (그리고 다른 백성들에게) 어떤 일을 할 지에 관하여 명백하게 예언하었다(24:10-25). 

 

주형식 목사는 다수의 교회와 교단행정직에서 봉사를 하다가 미국 미시간주에 위치한 Andrews Theological Seminary에서 목회학 박사(Doctor of Ministry)를 취득한 후 귀국하여 현재 묵동교회 담임목사로 재직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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