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고

사제 수품 58주년 정진석 추기경, 58번째 책 '위대한 사명' 펴내

김희성 기자 | 기사입력 2019/11/27 [21:08]
성경속 사도들 조명하며, 그에 대한 진솔한 묵상 담아

사제 수품 58주년 정진석 추기경, 58번째 책 '위대한 사명' 펴내

성경속 사도들 조명하며, 그에 대한 진솔한 묵상 담아

김희성 기자 | 입력 : 2019/11/27 [21:08]


정진석 추기경이 성경에 나오는 사도들에 관한 이야기를 담은
58번째 책 '위대한 사명-구세주의 협조자들'(가톨릭출판사, 332, 18000)을 펴냈다.

 

올해로 사제 수품 58주년을 맞은 그는 노령에도 꾸준한 글쓰기를 이어오며 해마다 저작을 내놓고 있다.

 

이번 책은 교회의 기둥이 되는 사도들을 각각 조명하고, 그에 대한 정 추기경의 진솔한 묵상을 담았다. 선구자 요한 세례자를 비롯해 열두 사도들, 예수님을 배반한 유다 이스카리옷, 바오로 사도까지 성경에서 사도들의 명단을 표기한 순서대로 소개한다.  

 

저자는 이번 책에서 나약함, 두려움, 근심, 걱정을 가진 사도들의 결점을 가감 없이 다뤘다. 사도들에 대한 아우구스티노, 요한 크리소스토모, 에우세비오 등 가톨릭 교부들이 전한 말도 실었다. 독자들이 사도들에 대한 해설의 근거를 확인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함이다. 또한 저자는 각 장에 맞춰 인물 성화(그림)와 관련 사건을 묘사한 성화를 꼼꼼히 찾아 삽입했다

 

정 추기경은 사도 이야기에 본인의 묵상을 더 했다. 또 아우구스티노 등 가톨릭 교부들의 말을 실어 사도들에 대한 해설의 근거를 찾아볼 수 있도록 도왔다.

 

그는 머리말에서 주님의 초대에 응답하는 이가 많아지기를 바라고, 주님의 뜻을 받들어 살아가려는 이에게도 도움이 되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책을 썼다고 밝혔다.

 

맺음말을 통해서는 그간의 성직 생활을 돌아봤다.

 

정 추기경은 "매 순간 사도들의 후계자로서 성실히 살고자 노력했지만, 주님 앞에 송구스러운 날도 많았다""사도들의 모습을 찾고 묵상하고 글로 옮기는 시간 모두가 저에게는 은총의 시간이었다"고 말했다.

 

1931년 서울에서 태어난 정 추기경은 1954년 가톨릭대 신학부에 입학해 1961년 사제 수품했다. 1970년 최연소로 주교 수품한 이후 28년간 청주교구장과 한국천주교주교회의 의장 등을 지냈다. 1998년부터 2012년까지 서울대교구장과 평양교구장 서리를 겸직했다. 20063월에는 베네딕토 16세 교황에 의해 추기경에 서임됐다.

 

저서 45, 역서가 13권에 달한다. 신학생 때부터 역서를 냈을 정도로 글쓰기를 가까이했다. 15권에 달하는 교회법 해설서를 낸 자타 공인 교회법 전문가다. 2012년 서울대교구장에서 은퇴한 뒤로는 서울 종로구 혜화동에서 보내며 저술 활동에 집중해왔다.

  • 도배방지 이미지

모바일 상단 구글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