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란 선동, 기부금품법 위반, 폭력 집회 등 의혹 제기 상태
경찰, 전광훈 목사 출국금지…체포영장 신청도 검토내란 선동, 기부금품법 위반, 폭력 집회 등 의혹 제기 상태
“하나님 까불면 나한테 죽어” 등 신성 모독 발언도 논란 불러 일으켜
경찰이 집시법 위반 혐의 등을 받는 전광훈 목사를 출국금지 조치했으며 체포영장 신청도 검토 중인 것으로 밝혀졌다.
연합뉴스TV가 9일 단독보도한 바에 따르면 경찰은 청와대 진입을 시도한 단체를 조사하는 등 수사 대상도 확대하고 있다.
전 목사는 '대통령 체포' 등을 언급해 내란 선동 혐의로 고발됐고, 집회 도중 헌금을 걷어 기부금품법 위반 혐의도 받고 있다. 지난 10월 개천절에 열린 광화문 집회 당시, 청와대 방면으로 행진하는 도중 경찰을 폭행하는 등 폭력 집회를 주도했다는 의혹도 제기된 상태이다.
경찰은 이미 네 차례에 걸쳐 출석을 요구했지만, 전 목사는 응하지 않았다. 이에 경찰은 전 목사에 대한 체포영장을 신청하는 등 강제수사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경찰은 이와 함께 개천절 집회 당시, 청와대에 진입을 시도한 단체 관계자에 대한 수사도 진행하고 있다. 서울 종로경찰서는 지난 7일 인천국제공항에서 박상학 자유북한운동연합 대표의 휴대전화를 압수했다.
한편 그간 막말 논란으로 물의를 빚어왔던 전가 청와대 앞 집회에서 “하나님 까불면 나한테 죽어” 등 신성 모독으로 볼 만한 문제의 발언을 한 것으로 알려져 논란이 더욱 불거지고 있다.
9일 유튜브 채널인 ‘너알아TV’에 오른 ‘10월혁명 20일차-10월 22일 청와대앞 집회현장(저녁 예배)’ 영상을 보면 전 목사는 당일 저녁 청와대 앞 도로에서 열린 집회에서 1시간반이 넘는 시간 연설을 했다.
그는 집회 참가자들 앞에서 “지금 대한민국은요, 문재인은 벌써 하느님이 폐기처분 했어요”라며 “대한민국은 누구 중심으로 돌아가는 것이냐. 전광훈 목사 중심으로 돌아가게 돼 있어. 기분 나빠도 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 이어 “앞으로 점점 더합니다. 앞으로 10년 동안의 대한민국은 전광훈, 대한민국은 전광훈 목사 중심으로 돌아가게 돼 있다니까요”라고 공언했다.
그는 이런 주장의 근거로 “나에게 ‘기름 부음’이 임했기 때문”이라며 “나는 하나님 보좌(寶座)를 딱 잡고 살아. 하나님 꼼짝마. 하나님 까불면 나한테 죽어. 내가 이렇게 하나님하고 친하단 말이야. 친해”라고 했다. <저작권자 ⓒ CRS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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