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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중 미국대사, 세계인권선언 기념일 맞아 중국 인권 상황 비판 성명

김희성 기자 | 기사입력 2019/12/11 [21:16]
"중국 공산당이 무슬림 소수민족을 학대하고 있어 매우 우려“

주중 미국대사, 세계인권선언 기념일 맞아 중국 인권 상황 비판 성명

"중국 공산당이 무슬림 소수민족을 학대하고 있어 매우 우려“

김희성 기자 | 입력 : 2019/12/11 [21:16]

테리 브랜스태드 주중 미국대사는 1210일 세계인권선언 기념일을 맞아 발표한 성명에서 위구르족 강제 구금과 종교 탄압을 언급하며 중국 인권 상황을 강도 높게 비판했다.

 

주중 미국대사관은 홈페이지에 게시한 성명을 통해 "중국 정부는 종교와 신앙의 자유를 억압하고, 사원을 폐쇄하거나 다수의 기독교와 티베트 불교 신자 등 종교인을 구금했다"고 비판했다.

 

브랜스태드 대사는 "중국 공산당이 테러와 극단주의와의 전쟁이라는 명분으로 무슬림 소수민족을 학대하고 있어 매우 우려된다", "100만명 이상의 위구르족 등이 강제 구금된 것을 더 이상 부인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또한 "중국 공산당의 세계적 영향력이 커지는 만큼 어떻게 인권을 보호하는지가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면서 "이는 미중 양국 관계에도 지속해서 영향을 끼칠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 성명은 영어와 중국어는 물론 위구르어와 티베트어로도 게시됐다.

 

한편 화춘잉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현지시간 10일 정례 브리핑에서 "미국은 기본적인 사실을 직시하지 않고 중국 인권 상황에 대해 질책하고 있다"고 반발했다. "중국은 생존권과 발전권을 우선적인 기본 인권으로 여긴다""앞으로도 중국 국정에 맞는,중국 특색의 인권 발전 길을 걸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홍콩 매체 명보는 중국 '권익보호망' 보도를 인용해 인권운동가들이 최근 주중 미국대사관에서 열린 세계인권선언 기념일 행사에 참여하려다 다수 구금됐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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