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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니, 이슬람율법 위반 여성 단죄 '여성 채찍질 팀' 구성

김희성 기자 | 기사입력 2020/01/31 [15:34]
부르카 착용 여성이 무릎 꿇은 여성 채찍질하는 모습 공개

인니, 이슬람율법 위반 여성 단죄 '여성 채찍질 팀' 구성

부르카 착용 여성이 무릎 꿇은 여성 채찍질하는 모습 공개

김희성 기자 | 입력 : 2020/01/31 [15:34]

인도네시아의 한 지역에서 이슬람 율법을 어긴 여성들을 단죄하기 위한 '여성 채찍질 팀'이 구성됐다.

 

최근 인도네시아 수마트라섬 반다 아체에서 부르카를 착용한 여성이 무릎 꿇은 여성에게 채찍질하는 모습이 공개됐다. 채찍질을 당한 여성은 미혼의 몸임에도 남성과 호텔 방에 머물면서 샤리아(이슬람 율법)를 어겼다는 이유로 체포돼 태형에 처하게 됐다.

 

아체는 인도네시아에서 유일하게 이슬람법 '샤리아'를 지키는 특별 행정 구역으로, 무슬림 비율이 98%가 넘어 인도네시아 내에서 가장 보수적이다.

 

아체 법에 따르면 이곳에서 알코올 섭취 및 간음, 동성 성관계 등을 한 사람은 등나무 지팡이로 공개 채찍질을 당하는 형벌에 처한다. 점차 샤리아를 어겨 태형을 당하는 여성들이 늘어나면서 아체 경찰은 여성을 채찍질하기 위한 여성들을 뽑게 된 것이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지역 최초의 여성 단체를 만드는 데만 몇 년이 걸렸다. 자크완은 "우리는 건강한 사람을 선별해 올바른 채찍질을 하는 방법을 훈련했다""신의 법을 위반하는 사람들에게는 자비란 없다"고 말했다.

 

하지만 인권 단체들은 잔인하고 야만적인 처벌 방법이라며 아체 행정부를 비난했다. 인도네시아 인권 단체 휴먼 라이츠 워치 연구원 안드레아스 하소노는 "자카르타에는 이러한 형벌이 없다. 자카르타 정부는 사람들을 고문하는 걸 모른 척 해서는 안 된다"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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