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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황, 전 세계 기독교 신자들에 25일 정오 기도 제안

이중목 기자 | 기사입력 2020/03/23 [21:13]
27일 성베드로대성당 발코니에서 코로나 사태에 강복 강론

교황, 전 세계 기독교 신자들에 25일 정오 기도 제안

27일 성베드로대성당 발코니에서 코로나 사태에 강복 강론

이중목 기자 | 입력 : 2020/03/23 [21:13]

 

프란치스코 교황이 전 세계적인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를 맞아 이례적으로 공식 축복을 행하기로 했다.

 

프란치스코 교황이 오는 27일 성베드로대성당 발코니에 교황이 직접 나와 전 세계를 축복하는 '우르비 에트 오르비'(Urbi et Orbi·로마와 온 세계에라는 뜻) 강복 강론을 펼친다고 로이터통신 등 외신이 22(현지시간) 전했다.

 

교황은 이날 바티칸에서 온라인 중계로 주일 삼종기도를 집전하던 중 "통신수단을 통해 모든 이들이 영적으로 참여하도록 초대하겠다"며 이 같은 결정을 '깜짝 발표'했다.

 

로이터는 이번 결정이 특히 피해가 극심한 이탈리아를 비롯해 각국에서 번지는 코로나19 사태의 심각성을 강조한 것이라고 풀이했다.

 

교황은 지난 20일에도 이탈리아 정부의 봉쇄 조치로 출입이 금지된 성 베드로 광장에서 특별 축복 메시지를 전하겠다고 예고한 바 있다.

 

교황은 또 전 세계 기독교 신자들에게 이탈리아 현지시간으로 오는 25일 정오에 하던 일을 멈추고 함께 기도할 것을 제안했다. 그는 "연민과 애정, 기도하는 이들의 보편성으로 바이러스 대유행 사태에 맞서길 바란다"며 연대를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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