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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총리, 한교총에 "강화된 행정조치, 특정단체 겨냥 안해" 해명
박양우 장관은 ‘종교계 협조와 동참 재요청’ 긴급입장문
기사입력: 2020/03/26 [21:16]  최종편집: ⓒ 매일종교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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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십자가 없는 부활이 없듯이 고난 없는 영광도 없다'


정세균 국무총리는 개신교계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한 강화된 사회적 거리두기 방침에 반발하며 사과를 요구하자 26"특정 종교단체를 겨냥한 조치가 아니다"라고 밝혔다.

 

정 총리는 이날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많은 종교인들이 어려운 상황에서도 코로나 극복에 동참해주고 몸소 솔선을 보여준 점에 깊이 감사하다""다만 한 가지 오해의 소지에 대해 설명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앞서 정부는 내달 6일 각급 학교 개학을 앞두고 지난 22일부터 15일간 종교시설과 실내 체육시설, 유흥시설 운영 중단을 골자로 하는 사회적 거리두기 시행에 나섰고 방역지침 위반 시 강력대응 한다는 방침을 밝혔다.

 

이에 개신교 대표 연합기관인 한국교회총연합(한교총)은 전날 성명을 내어 '정부가 정통 개신교회를 감염의 온상인 것처럼 지목해 선한 기독교인의 명예를 훼손했다'며 사과를 요구한 바 있다.  

 

정 총리는 "강화된 사회적 거리두기로 인한 행정조치로 오해와 불편이 초래될 수 있다"면서도 "그러나 이는 결코 특정 종교단체를 겨냥한 조치가 아님을 거듭 말씀드린다"고 강조했다.

 

정 총리는 '십자가 없는 부활이 없듯이 고난 없는 영광도 없다'는 성경 구절을 인용하면서 "지금 우리가 걷는 고난주간의 여정이 질병, 실패, 배척과 같은 우리 삶의 부정적인 체험을 다시 생각해보고, 나아가 인내와 절제로 도움이 필요한 이들에게 시선을 돌릴 수 있는 소중한 시간이 됐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종교 시설 현장 점검은 사회적 안전 위한 부득이한 방역 조치

 

박양우 문화체육관광부(문체부) 장관은 국민 안전을 위해 온라인 영상예배· 가정예배를 적극 실천하는 등 종교계의 협조와 동참을 다시 한번 간곡히 요청했다.

 

박 장관은 26사회적 거리두기강화와 관련해 긴급 입장문을 내고 예배는 신성한 신앙 행위이며 종교의 자유는 존중되어야 하는 민주주의의 가치임은 부인할 수 없는 사실이라면서도 하지만 지금은 코로나19로 인해 가정과 사회가 겪고 있는 고통과 어려움을 해소하고 일상을 회복하는 일이 급선무라고 밝혔다.

 

박 장관은 코로나19 사태로 온 국민이 어려움을 겪고 있으며, 사태가 장기화되면서 국민들의 일상이 제자리를 찾지 못하고 있는 것이 현실이라며 일상과 경제의 회복은 방역의 성공을 통해 감염병 확산을 막아낼 때에만 가능하기에 당분간 물리적 거리두기가 필수적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그는 불교와 천주교가 당분간 모든 법회와 미사를 중단했고, 개신교의 대다수 교회들도 주일 집회 등을 온라인 영상예배나 가정예배로 대체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날 한국기독교총연합회(한기총)은 서울시가 방역수칙을 위반했다는 이유로 사랑제일교회(담임목사 전광훈)에 대해 2주간 집회금지 명령을 내린 행정조치에 대해 종교탄압이라고 규정하면서 강하게 반발했다. 한기총은 성명서를 통해 정부가 방역수칙을 지키지 않았기 때문에 교회에서 예배를 드릴 수 없게 하는 조치는 부당하며, 심각한 종교탄압”:이라면서 성도들이 모여 예배드리려는 것을 막으려 하지 말라고 주장했다.

 

이와 관련해 박 장관은 종교 시설의 현장 점검은 우리 국민들의 건강과 소중한 생명을 지키고 사회적 안전을 위한 부득이한 방역 조치였음을 양해해 달라고 설명했다.

 

한편 박 장관은 정부는 물리적 거리두기를 통해 감염의 확산을 막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고, 각계각층이 적극적인 협력과 자발적인 참여로 한마음으로 움직인다면 위기 상황에서 충분히 벗어날 것이라면서 정부도 촘촘한 검역과 방역 체계를 통해 피해를 최소화하는 데 만전을 기하겠다라고 부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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