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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기총 “정부는 예배방해를 즉각 중단하라” 성명서'

이준혁 기자 | 기사입력 2020/03/31 [21:12]
“정부가 공권력으로 교회 탄압, 종교의 자유를 억압”

한기총 “정부는 예배방해를 즉각 중단하라” 성명서'

“정부가 공권력으로 교회 탄압, 종교의 자유를 억압”

이준혁 기자 | 입력 : 2020/03/31 [21:12]

 


전광훈 사랑제일교회 담임목사가 대표회장으로 있는 한국기독교총연합회
(한기총)이 정부가 과도한 공권력으로 교회를 탄압하고, 종교의 자유를 억압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한기총은 31'정부는 예배방해를 즉각 중단하라'는 제목의 성명을 통해 "(정부가) 공산주의 국가에서나 볼 법한 일들을 자유 대한민국에서 버젓이 행하고 있고, 온 국민이 코로나19로 고통 받고 있는 상황에도 자의적으로 법을 해석하여 입맛대로 법집행을 하고 있는 상황을 개탄할 수밖에 없다"고 밝혔다.

 

교회에 대한 지자체의 행정명령과 관련 "현재 서울시와 정부에서 교회를 사찰하고, 행정명령을 내리며, 예배를 못하게 하는 것은 분명한 예배방해이며, 주일마다 공무원, 경찰을 동원하여 교회를 사찰하는 것은 과도한 공권력 남용"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한기총은 서울시가 최근 612~13일 개최될 예정인 퀴어문화축제를 승인한 것에 대해 따졌다. 한기총은 "서울시는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서 광화문, 서울광장, 청계천 등의 모든 집회를 금지시켰음에도 동성애 축제인 퀴어 축제를 위해서는 서울광장 사용신청을 승인했다. 어떤 집회를 금지하고, 어떤 집회를 승인하는지에 대한 기준은 무엇인가?"라고 지적했다.

 

한기총은 정부와 서울시에 공정하게 공권력을 사용할 것을 촉구하며, 교회만을 표적삼아 공권력을 행사하는 행위와 예배 방해 행위를 즉각 중단해 달라고 요청했다.

 

한편 전광훈 목사가 담임목사로 있는 사랑제일교회는 예배당 예배 때 전염병 예방수칙을 제대로 지키지 않아 집회금지 행정명령을 받았다. 하지만 사랑제일교회는 지난 29일에도 현장 예배를 강행했고, 서울시는 사랑제일교회와 예배 참석자 전원을 이번 주 중 고발 조치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서울시는 퀴어문화축제 광장 승인과 관련해 개신교계의 항의가 이어지자, "서울광장은 사용신고가 있는 경우 원칙적으로 수리해야 한다"면서 "코로나19 위기상황이 지속될 경우 서울광장에서의 행사개최는 당연히 금지될 것"이라고 해명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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