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고

교황 대리, 로마 교구 관장하는 추기경도 코로나19 감염

이중목 기자 | 기사입력 2020/03/31 [21:14]
교황청 국무원 소속 몬시뇰의 확진 판결에 연이어져

교황 대리, 로마 교구 관장하는 추기경도 코로나19 감염

교황청 국무원 소속 몬시뇰의 확진 판결에 연이어져

이중목 기자 | 입력 : 2020/03/31 [21:14]

 


바티칸에서 추기경급 성직자의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
-19(코로나19) 확진 사례가 처음으로 발생했다.

 

이탈리아 로마 교구 총대리인 안젤로 데 도나티스 추기경(사진)30(현지시간) 코로나19 검사에서 확진 판정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데 도나티스 추기경은 현재 로마 소재 한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데 도나티스 추기경의 증세는 양호한 편으로 전해졌다.

 

이탈리아 로마 교구는 세계 가톨릭 총본산인 바티칸 시국 및 로마 지역을 관장하는 교구이다.

프란치스코 교황이 곧 로마 교구 교구장이다. 그러나 교황으로서 많은 활동을 하기 위해 교구장 역할을 대리인에게 맡기는데, 지난 2017526일 보좌주교였던 데 도나티스 추기경이 임명된 바 있다.

 

이번에 데 도나티스 추기경은 프란치스코 교황과는 접촉한 적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최근 프란치스코 교황 주변에서 끊임 없이 코로나19 확진 사례가 나오고 있다. 앞서 3월 말 로마에서는 성직자 가운데 교황청 국무원 소속 몬시뇰(가톨릭 고위 성직자)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바 있다. 이 몬시뇰의 숙소가 프란치스코 교황과 같은 '산타 마르타의 집'이라서 프란치스코 교황과의 접촉 여부에 눈길이 쏠렸다.

 

이 몬시뇰이 확진 판정을 받은 당시 숙소 거주자를 비롯한 170여명이 코로나19 검사를 받아 모두 음성 판정을 받았다.

 

그보다 앞서 프란치스코 교황은 지난 226일 발열, 인후통, 오한 등의 단순 감기 증세가 나타나 모든 외부 일정을 취소한 바 있는데, 당시 코로나19에 감염됐다는 소문이 나오기도 했지만 이후 검사 결과 음성 판정을 받았다.

 

  • 도배방지 이미지

모바일 상단 구글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