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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사 주지 도박의혹 징계 불구 법주사 주지 정도스님 연임

이준혁 기자 | 기사입력 2020/04/02 [09:56]
법주사 신도 “주지가 알고도 방조” 검찰 고발

말사 주지 도박의혹 징계 불구 법주사 주지 정도스님 연임

법주사 신도 “주지가 알고도 방조” 검찰 고발

이준혁 기자 | 입력 : 2020/04/02 [09:56]

스님들의 도박 의혹으로 경찰의 수사를 받고 있는 법주사의 주지 정도 스님이 재임명됐다.

 

조계종 총무원장 원행스님은 1일 임명장 수여식에서 "큰 원력으로 임기를 마치고 재임된 것을 축하한다""앞으로 어른 스님들을 잘 모시고, 본사를 잘 이끌어 달라. 종단에도 많은 협조를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정도스님은 탄성스님을 은사로 1976년 수계했다. 창룡사 주지와 중앙종회의원을 지냈고, 현 법주사 주지 소임을 맡아 왔다.

 

한편 법주사 한 신도는 2018년 이 사찰 승려 6명이 10여 차례에 걸쳐 도박을 했고 주지가 이를 알고도 방조했다는 내용을 담은 고발장을 검찰에 제출했다.

 

이에 조계종 총무원은 지난 2월 중앙징계위원회를 열어 도박의혹 사건으로 물의를 빚은 충북 보은의 법주사 말사 주지 4명에 대해 직무 정지의 징계를 의결했다. 징계를 받은 이들은 충주 대원사, 옥천군 구절사, 단양군 원통암, 강원 인제군 문안사 주지다. 정도스님에게는 별다른 조치가 없었다.

 

원행스님은 법주사 도박의혹 사건의 파장이 커지자 지난 2월 담화문을 내 충격과 분노를 금할 길이 없으며 국민 여러분과 사부대중 여러분께 참회 드린다고 사죄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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