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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에 연기된 개학에 종교계도 '미사·예배·법회' 중단 연장

이준혁 기자 | 기사입력 2020/04/02 [22:10]
부활절 행사 온라인 전환, 부처님오신날 봉축행사 한달 연기도

코로나19에 연기된 개학에 종교계도 '미사·예배·법회' 중단 연장

부활절 행사 온라인 전환, 부처님오신날 봉축행사 한달 연기도

이준혁 기자 | 입력 : 2020/04/02 [22:10]

종교계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초··고교 등교개학이 연기되고 온라인개학으로 이뤄짐에 따라 종교집회 중단도 연장하고 있다.

 

천주교 서울대교구는 신자들과 함께 하는 미사는 별도 지침이 있을 때까지 중단한다고 2일 밝혔다. 서울대교구는 이날 "정부는 331일 학생들의 등교를 무기한 연기하며 온라인 개학을 순차적으로 실시한다는 발표를 했다""이에 교구는 미사 재개의 어려움과 현안을 논의하기 위하여 1일 임시 사제평의회를 개최해 이같이 결정했다"고 알렸다.

 

앞서 서울대교구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 19) 집단 감염이 발생하자 225일부터 미사를 중단한 바 있다. 다만 부활절을 앞둔 6일 미사를 재개한다는 방침을 세웠으나 코로나 장기화에 따라 미사 중단조치는 무기한 연장됐다.

 

이에 따라 5'주님 수난 성지 주일' 미사, 12'주님 부활절 대축일 미사' 모두 가톨릭평화방송을 통한 생중계로 대체된다.

 

천주교 전주교구도 지난 1일 긴급공지를 내고 신자들이 모이는 (공동체) 미사의 중지기간을 별도의 공지가 있을 때까지로 재연장한다고 밝혔다.

 

한국 천주교 16개 교구 중 이미 미사 중단을 무기한 연장한 곳은 대구대교구, 군종교구였다. 이번에 미사 재개를 늦춘 서울대교구, 전주교구를 뒤따라 다른 교구들도 이에 동참할 전망이다.

 

개신교도 종교집회 중단 기간 연장에 동참하고 나섰다. 개신교 최대 규모 교회인 여의도순복음교회는 부활절 전날인 11일까지 온라인 예배를 유지한다고 밝혔다. 이번 결정에 따라 여의도순복음교회는 지난 31일 주말부터 6주째 온라인예배를 이어가게 됐다.

 

이영훈 여의도순복음교회 담임목사는 "학생들의 개학이 온라인 개학으로 대체되는 등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사태가 아직 예측하기 어려운 상황"이라며 "개신교에서 주요한 절기예배로 드리는 종려주일예배를 온라인 예배로 드리기로 했다"고 밝혔다.

 

개신교계에서도 신도들이 모이는 예배 중단 기간을 연장할 것인지에 대해 논의 중으로 알려졌다. 이번 여의도순복음교회의 결정에 따라 많은 교회들이 이를 뒤따를 것으로 예상된다.

 

대한불교조계종은 부처님오신날 행사를 한달 연기한데 이어 '법회 등 대중이 참석하는 행사와 모임 중단' 조치를 19일까지 연장하기로 했다.

 

조계종은 2일 추가 긴급지침을 통해 이같이 알리며 "코로나 19 감염 확산 방지를 위해 사찰 입구에 코로나 19 관련 안내문과 주의사항을 부착하도록 하고, 법당 등 실내 참배공간은 출입문과 창문 등을 개방해 환기해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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