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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대통령, 개척교회의 집단감염에 특별한 경계와 자제 당부

이광열 기자 | 기사입력 2020/06/03 [22:33]
문체부도 교회 찾아 ‘소규모 종교모임’ 자제요청

문 대통령, 개척교회의 집단감염에 특별한 경계와 자제 당부

문체부도 교회 찾아 ‘소규모 종교모임’ 자제요청

이광열 기자 | 입력 : 2020/06/03 [22:33]

 

문재인 대통령이 밀접 접촉이 행해지는 개척교회의 집단감염에 특별한 경계와 자제가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문 대통령은 3일 페이스북과 트위터 등 SNS메시지에 올린 글에서 "새로운 일상, 국민들께 부탁드린다""유흥클럽에서 시작하여 물류센터, 학원, 종교시설 등에서 연달아 터져나오고 있다""공통점은 모두 밀폐, 밀접, 밀집된 시설에서 발생하고 있다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대통령은 3(밀폐 밀접 밀집) 시설에서 이루어지는 모든 종류의 활동이 코로나 감염에 취약하다는 점을 들어 "특히 열성적이면서 밀접한 접촉이 행해지는 종교 소모임 활동은 집단 전파의 위험이 매우 높다는 것을 이번 개척교회 집단감염에서도 확인할 수 있다""특별한 경계와 자제가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문 대통령은 "정부가 촘촘한 방역망을 잘 구축한다 하더라도, 은밀하게 행해지는 소모임까지 일일이 통제하는 것은 한계가 있을 수밖에 없다""국민들의 자발적 참여가 바이러스 확산을 막는 예방 백신"이라고 주문했다.

 

그는 국민들에 다시 한번 간곡히 당부드린다며 수개월간 바이러스와 싸우는 동안 우리는 기본만 지켜도 바이러스가 쉽게 우리를 넘볼 수 없으며, 우리의 작은 방심의 빈틈을 바이러스는 놓치지 않는다는 사실을 경험했다고 썼다. 문 대통령은 "거리두기와 마스크 등 방역수칙만 잘 지켜도 바이러스의 공격으로부터 자신과 가족과 공동체를 지켜 낼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생활방역이 바이러스와 공존하는 새로운 일상이라는 점에서 과거와는 다른 낯선 일상이라면서 결코 어렵기만 한 일이 아니라고 했다. 문 대통령은 "방역수칙과 함께하는 새로운 일상을 평범한 일상으로 만들어달라"고 주문했다.

 

문화체육관광부도 집단감염 사태가 발생한 사례 등과 관련해 모임을 자제해줄 것을 요청했다.

 

최병구 문체부 종무실장은 3일 서울 마포구 서현교회를 방문해 수도권 지역 소규모 종교모임 집단감염 발생에 따른 현장 대응 상황을 점검하고 종교계의 적극적인 협조를 당부했다.

 

이날 최 실장은 최근 수도권 소규모 종교모임을 중심으로 코로나19 집단감염이 발생하고 있는 데 대해 방역당국의 우려를 전하고 "가능한 공식적인 종교행사 외의 성경공부 등 소규모 대면 모임이나 행사를 자제해달라"고 요청했다. 또 불가피한 경우 거리두기, 마스크 착용 등 방역지침을 철저하게 준수하도록 관리해 줄 것을 강조했다.

 

최 실장은 "코로나19의 위기는 여전히 엄중한 상황으로 언제든 제2, 3의 집단감염이 발생할 수 있으므로 경계의 끈을 놓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한국교회가 기도와 성원으로 반드시 코로나19를 이겨낼 수 있도록 힘을 모아달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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