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고

귀농·귀촌 청년 농업인 70% ‘행복’, 70세 이상은 28%

이광열 기자 | 기사입력 2020/06/14 [22:33]
농진청, 2019 농업인 등 복지실태 조사, 평균 점수 60.3점

귀농·귀촌 청년 농업인 70% ‘행복’, 70세 이상은 28%

농진청, 2019 농업인 등 복지실태 조사, 평균 점수 60.3점

이광열 기자 | 입력 : 2020/06/14 [22:33]

농진청, 2019 농업인 등 복지실태 조사, 평균 점수 60.3점 

 

농업인 중에서 상대적으로 젊은 층인 40대 이하의 행복감 지수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젊은층의 70~80%는 귀농·귀촌한 이주민으로 오랫동안 농촌에 머물렀던 노인층에 비해 농촌 생활에 만족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농촌진흥청은 14일 전국 농촌지역에 거주하는 4000가구 대상으로 실시한 ‘2019 농업인 등에 대한 복지실태 조사에 따르면 현재 삶에 대해 행복한 편이라고 느낀 응답자는 50.1%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번 조사는 전국 농어촌 지역 3972가구를 대상으로 실시돼 응답률 99.3%를 나타냈다.

 

행복감에 대한 질문에서 30대 이하는 71.4%, 4064.9%가 행복한 편이라고 응답해 연령층이 낮을수록 행복함을 느끼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60대는 42.5%, 70대 이상은 28.2%에 불과했다.

 

삶에 대한 행복감 점수는 평균 60.3점으로 나타났다. 30대 이하 68.7, 4066.8, 5060.6, 6057.5점 순이었다. 행복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으로는 건강(41.7%) 가족(33.0%) 경제적 안정(16.9%) 순으로 응답했다.

 

행복감이 상대적으로 높은 30대 이하와 40대의 이주민 비중은 각각 81.8%, 76.2%. 귀농·귀촌한 젊은층의 행복감 지수가 상대적으로 높다는 것이다. 행복의 가장 큰 요인은 30대 이하(53.0%)40(41.9%) 모두 가족이라고 응답했다.

 

농업계획에 대해서는 현재 상태를 유지할 계획이다라는 답이 72.6%로 가장 높았고 축소할 계획이다17.9%, ‘중단할 계획이다’ 6.3% 등이었다. 농업승계자가 있는 가구는 8.4%로 없는 가구(61.9%)가 훨씬 많았다. 농업인 중 48.2%건강이 허락하는 한 은퇴하지 않겠다고 답했다.

 

농어촌 가구의 월 생활비는 평균 1802000원으로 나타나 5년 전보다 461000원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농가는 1647000, 비농가는 1855000원이었다. 연령대별로는 40대가 2639000원으로 가장 많았고 70대 이상이 837000원으로 가장 적었다.

 

장기적으로 저축을 하는 이들은 37.6%였다. 읍 지역과 비농가, 50대 이하 연령대 등에서 저축 비율이 상대적으로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여가활동의 주된 목적은 몸과 마음의 휴식(40.7%)이 가장 많았고 건강 유지와 체력 단련(27.2%) 즐거움과 재미(17.9%) 자기계발(8.2%) 친교·교제(6.0%) 순이다. 주된 문화·여가활동은 TV와 라디오 청취가 33.8% 이웃 친구와의 교제와 동호회 모임 등 사회활동 14.7% 등이었다.

 

농촌에 필요한 문화·여가 시설로는 찜질방·목욕탕·산책로·공원 등 친교·휴식 시설이라고 답한 이들인 24.9%로 가장 높았다. 이어 수영장·헬스장 등 실내체육시설(18.3%) 영화관 등 문화예술 관련 시설(16.3%) 등이 높게 나타났다.

 

김미희 농진청 농촌환경자원과장은 청년들에게 농촌이 매력적 거주 공간으로 인식되고 있어 지속 가능 농촌에 대한 긍정적 신호라며 조사 결과가 농촌지역 주민의 복지 향상에 필요한 정책 마련의 기반이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 도배방지 이미지

모바일 상단 구글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