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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영진칼럼
6.25 자유(自由)와 평화의 영웅들
6.25 자유(自由)와 평화의 영웅들
기사입력: 2020/06/24 [16:44]  최종편집: ⓒ 매일종교신문
원영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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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날만이라도 숭고한 영령님들을 추모 드리자

 

올해가 6.25 전쟁 70주년이다. 나는 지금도 매달 한두 번씩 우리고향 마을 뒷산에 올라 6.25의 치열한 전투가 벌어졌던 적전지에서 자유와 평화를 지키기 위해 순국하신 영령들을 위로하는 기도를 한다.

 

그리고 비목과 선구자노래를 부르며 나라를 지키기 위해 목숨을 바친 우리 국군과 유엔군 장병을 위해 마음의 빚을 작게 보은하며 위로한다.

 

1950625일 북한군의 남침으로 전쟁이 발발하자 프랑스 정부는 1054명으로 구선된 대대 군 병력을 파병했고 그 대대를 이끈 장군이 프랑스의 전쟁 영웅 몽클라르(momclar) 중장이다. 2차 대전 때 프랑스의 승리를 이끌었으며 18번이나 부상을 입고 19번 훈장을 받은 위대한 장군이었다.

 

코리아 동방의 작은 나라의 자유 수호를 위해 스스로 대대장(중령)으로 계급을 강등하여 수백 명의 자원병을 이끌고 19501128일 한반도의 평화군으로 미군 2사단 소속으로 경기도 지평리에서 벌어진 치열한 전투에 참여했다.

 

지휘봉대신 지팡이를 짚고 격전지 참호를 일일이 돌며 내 자식처럼 장병들을 격려하며 중공군의 인해전술로 몰려오는 적을 용맹한 프랑스군들은 괴성과 싸이렌을 울리며 기세를 꺽었다.

 

중공군이 진지 안으로 밀려오자 육박전으로 적을 물리쳤다. 다음날 새벽이 되자 중공군의 수많은 시체가 산을 이루었다. 지평리 전투에서 중공군 오천여명이 사망했고 프랑스 전사자가 52, 부상자 259, 실종자 43명으로 대승을 거두는 전공을 세웠다. 프랑스군은 6.253개 대대 3500명이 참전하여 262명의 숭고한 전사자가 희생 되었다. 몽클라르 장군은 나는 언제나 전쟁에서 살아왔소. 아버지로써 태어날 자식에게 자유를 위해 UN군으로 싸웠다는 자랑스러운 모습을 물려주고 싶소.”라며 임신한 아내를 설득했다고 한다.

 

59세의 노장으로 오직 대한민국의 자유와 평화를 위해 스스로 장군의 계급을 강등하며 평화의 영웅으로 한국전투에 참여했던 것이다.

 

그는 전쟁의 공로로 프랑스가 군인에게 주는 최고의 상인 드골상을 수상했고 196472세의 나이로 서거했다. 당시 드골 대통령이 장례식을 직접 주관했고 앵발라드 생루이 성당 지하 묘지에 안장되었다.

 

수년전 지평리 추모기원제 기도를 기독교, 불교, 대종교 성직자들이 그 뜻을 기리는 자리에서 대표 기도로 정성을 모으는 영광을 누렸었다.

 

재작년 한국 종교인 지도자들과 함께 UN을 방문하고 평화를 위한 세미나를 마치고 워싱턴 기념관 한국전쟁 기념 공원에 특별 기도회를 올리게 되었다. 6.25 전쟁 당시 3년간 178만 명이 참전해 33천여 명이 전사했고 3700여명이 실종 됐다.

 

미군 장성 아들이 142명 참전해 밴플리프 클라크 장군의 아들 등 35명이 숭고하게 전사했다.

 

한국 선교사 윌리엄 쇼의 외아들 쇼 대위는 한국에서 태어나 미 해군 소위로 임관 2차 세계대전에 참전했다. 미국 하버드대에서 철학박사 과정을 밟던 중 6.25 전쟁 발발 소식을 듣고 제 2의 조국인 한국의 평화와 자유를 지키기 위해 해군에 재 입대, 맥아더 장군을 보좌해 인천 상륙작전을 성공적으로 수행했고 수많은 전투에 참여 했다가 서울의 녹번리 후방 정찰에서 적의 기관총 사격을 맞고 28세의 젊은 나이에 전사했다. 진정한 평화의 영웅이었다.

 

이름 없는 수많은 젊은이들의 영웅적인 숭고한 영영 앞에 늘 죄지은 심정이었다.

 

꼭 미국을 방문하면 한국전쟁 기념공원의 폭우 속에 행군하는 19명의 조형물에 헌화하고 싶었다. 종단 대표들과 흰색 화환을 준비하여 행군하는 평화의 용사들과 눈을 마주하며 눈물로 위로와 감사의 기도를 진심으로 올렸다. 지극히 작은 마음의 기도였지만 큰 빚을 아주 작게라도 다시 갚은 듯 평안을 얻었다.

 

다시 생각한다. 자유와 평화를 위한 위대한 희생 앞에 6.25이 날만이라도 숭고한 영령님들을 추모 드리자!

(단군정신선양회장·전 대종교 총전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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