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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CCK·한교총, 광복 75주년 ‘한반도 평화 기원’ 메시지

이광열 기자 | 기사입력 2020/08/10 [19:38]
NCCK “일본에 과거사 직시 요청, 한국에는 자주독립국가 수립의 사명”

NCCK·한교총, 광복 75주년 ‘한반도 평화 기원’ 메시지

NCCK “일본에 과거사 직시 요청, 한국에는 자주독립국가 수립의 사명”

이광열 기자 | 입력 : 2020/08/10 [19:38]

 

▲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가 10일 오전 서울 종로구 한 식당에서 회원교단장·기관장 기자간담회를 열고 광복절 75주년 공동성명을 발표하고 있다. NCCK 사진제공  

 

NCCK “일본에 과거사 직시 요청, 한국에는 자주독립국가 수립의 사명

한교총 "모든 지도자는 자유민주주의의 길 가야남북문제, 특정정파 전유물 아냐"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NCCK)와 한국교회총연합(한교총)이 광복절 75주년을 앞두고 한반도 평화를 기원하는 메시지를 내놨다.  

 

NCCK10일 서울 종로구 한 식당에서 회원교단장·기관장 기자간담회를 열고 광복절 75주년 공동성명을 발표했다. 윤보환 NCCK 회장은 광복 75주년이 일본에 과거사 직시를 요청하고 있다면 한국에는 온전한 자주독립국가를 수립하라는 역사적 사명을 던지고 있다남북의 화해와 평화공존의 실현을 완성하는 첫 관문이 올해 70년을 맞은 한국전쟁의 종식이라고 밝혔다.

 

윤 회장은 이어 분단과 전쟁의 상처를 온전히 회복하고 자주와 독립, 해방과 평화의 새 시대를 열기 위해 올해를 한반도 희년으로 선포했다한국교회는 역사를 기억하고 반성하며 성찰하는 고난의 길을 걷기 위해 지난 6개월동안 한반도 희년 세계교회기도운동과 세계 종교시민사회와 함께 1억명 서명을 목표로 내건 한반도종전평화캠페인등을 진행했다고 전했다.

 

윤 회장은 한국교회는 일제강점기에 3·1운동을 주도한 자랑스러운 역사의 이면에 신사참배를 통해 일제의 압제에 협력했던 어두운 역사를 정리하지 못한 채 해방 이후 갈등과 분열, 증오와 적대의 질서를 만들고 지속시키는 데 일조했음을 고백하지 않을 수 없다한국교회는 사회적 갈등과 증오를 유발하거나 재생산하는 진원지가 되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대형 교단들이 속한 한교총도 이날 광복 75주년 성명을 발표했다. NCCK와는 차이가 나는 목소리였다.

 

한교총은 "대한민국은 외세의 압박과 공산주의와의 대치 중에도 자유민주주의의 길을 굳건히 걸어왔다""대한민국의 모든 지도자는 자유민주주의의 길을 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교총은 남북 문제의 평화로운 해결이 광복 75주년을 맞이한 대한민국의 최대 과제라며 남북 문제의 해결은 특정 정파의 전유물이 아니다. 모든 정파는 분단을 영속하는 대결정책을 내려놓고 남북화해와 평화적 통일을 위해 협력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우리는 인도적 지원과 교류의 확대를 통해 통일 기반 조성을 위한 행동에 나서야 한다이를 통해 다음 세대에게 통일된 나라를 이어주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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