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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구 자연감소 사상 첫 9개월 연속… 혼인‧출생아수 역대 최소

이광열 기자 | 기사입력 2020/09/24 [09:07]
통계청 ‘7월 인구동향’ 발표, 사상 첫 인구 자연감소 확실시

인구 자연감소 사상 첫 9개월 연속… 혼인‧출생아수 역대 최소

통계청 ‘7월 인구동향’ 발표, 사상 첫 인구 자연감소 확실시

이광열 기자 | 입력 : 2020/09/24 [09:07]

통계청 ‘7월 인구동향발표사상 첫 인구 자연감소 확실시 

 

인구 자연감소가 9개월째 이어지는 가운데 혼인건수와 출생아수도 역대 최소를 기록했다.

 

통계청이 23일 발표한 ‘7월 인구동향에 따르면 지난 7월 출생아 수가 지난해 같은 달보다 2155명 줄어들면서 역대 최소기록을 52개월째 이어갔다. 사망자 수가 출생아 수를 앞지르면서 인구 자연감소는 9개월째 이어졌다. 코로나19 사태의 영향으로 올해 17월 누적 혼인 건수도 역대 최소를 기록했다.


7월 출생아 수는 23067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8.5%(2155) 감소했다. 이는 1981년 관련 통계 작성을 시작한 이래 7월 기준으로는 역대 최소치다. 같은 달 기준 역대 최소 출생아 수 기록은 52개월째 이어졌다. 반면 7월 사망자 수는 23963명으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3.2%(747) 증가했다. 1983년 통계 작성 이래 7월 기준으로 역대 최대다.

 

7월 출생아 수에서 사망자 수를 뺀 인구 자연감소는 896명이었다. 인구 자연감소는 지난해 11월부터 9개월째 이어졌다. 올해 들어 7월까지 누적 출생아 수는 165730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9.8% 감소했고, 누적 사망자 수는 176363명으로 3.7% 증가했다. 이에 따른 누적 인구 자연감소는 1633명으로, 올해 연간으로 사상 첫 인구 자연감소가 확실시된다.

 

출생과 사망 통계에서는 코로나19의 영향이 아직 확인되지 않고 있다. 김수영 통계청 인구동향과장은 전체적인 연령대에서 코로나19로 인한 초과 사망은 나타나지 않고 있다출생에 미치는 영향은 임신 기간 등을 고려할 때 올해 말이나 내년 초 알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혼인에서는 코로나19의 영향이 뚜렷하게 드러나고 있다. 7월 한 달간 신고된 혼인 건수는 17080건으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10.9%(2098) 감소했다. 전년 동월 대비 혼인 건수 감소율은 코로나19 확산이 거세던 지난 4(-21.8%)5(-21.3%) 20%대를 기록했다가 6(-4.2%)에 한 자릿수로 완화했지만 7월에 다시 두 자릿수가 됐다.

 

올해 들어 7월까지 누적 혼인 건수는 126367건으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9.3%(12898) 감소했다. 1981년 통계 작성 이래 17월 기준 최소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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