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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복지장관 “한국 코로나19 방역은 교회 폐쇄와 체포로”

이광열 기자 | 기사입력 2020/10/25 [09:45]
CNN방송 韓 대응 칭찬에 황당발언

美 복지장관 “한국 코로나19 방역은 교회 폐쇄와 체포로”

CNN방송 韓 대응 칭찬에 황당발언

이광열 기자 | 입력 : 2020/10/25 [09:45]

 

▲ jtbc화면캡처  


CNN
방송 대응 칭찬에 황당발언 

 

알렉스 에이자 미국 보건복지부 장관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방역 조치에 대해 미국과 한국의 사례를 비교하면서 한국은 대형교회에서 집단감염이 발생하자 접촉자를 모두 체포하려고 군과 경찰을 동원했다는 황당한 주장을 폈다.

 

CNN방송은 23(현지시간) 에이자 장관과 인터뷰를 진행하며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코로나19 대응 방식에 대해 지적했다.

 

짐 시큐토 CNN 앵커는 에이자 장관에게 "트럼프 대통령이 더 공격적으로 진단 검사를 하는 등 코로나 확산세를 막으려 노력했다면 지금처럼 많은 사망자가 나오지 않았을 것"이라며 "한국은 미국과 같은 시기에 확진자가 발생했지만 빠른 진단 검사, 감염자 추적 등으로 인해 3만명도 안 되는 확진자가 나오며 잘 막아내고 있다. 그렇지 않느냐"고 말했다.

 

그러나 에이자 장관은 "동의하지 않는다""한국과 미국의 상황은 전혀 다르다"고 고개를 저었다. 그는 "한국에선 대형교회에서 예배를 통해 감염이 확산됐고, 그곳을 봉쇄해 참석한 사람들을 군대와 경찰이 체포하는 식으로 대응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미국과 한국의 코로나 대응 사례를 비교하면 안 된다고 못박았다. 또한 미국 역시 손 씻기, 마스크 착용, 사회적 거리 두기 등을 적극적으로 유도하고 있지만 유례없는 비난을 받고 있다며 불편한 심기도 드러냈다.

 

미국은 현재 발병자가 800만명이 넘고 사망자가 22만명을 초과하는 등 발병과 사망에서 전 세계 1위의 오명을 쓰고 있다. 에이자 장관이 이 주장을 한 날은 미국의 하루 신규 환자가 85000명을 넘어 종전 최대인 지난 716일 기록을 1만명 가량 뛰어넘을 정도로 미국의 재확산이 심각한 수준에 이른 날이기도 했다.

 

미국은 확산세가 다시 피어오르자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앤서니 파우치 미 국립알레르기감염병연구소(NIAID) 소장은 마스크 착용, 사회적 거리두기, 군중 피하기, 손 씻기 등 기본적인 공중 보건 사항을 강조했다. 그러면서 그는 "사람들이 마스크를 시행하는 데 문제가 있다고 불평하더라도 마스크 사용을 의무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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