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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위구르족 무슬림들에 돼지고기 강제로 먹여 파문
임신 막으려 자궁 내 피임기구, 생리 중단 주사 사용하기도
기사입력: 2020/12/08 [22:28]  최종편집: ⓒ 매일종교신문
이광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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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신 막으려 자궁 내 피임기구, 생리 중단 주사 사용하기도  

 

중국이 신장 위구르족 무슬림들에게 종교적 규율로 섭취가 금지된 돼지고기를 강제로 먹이는 일이 벌어진 것으로 알려져 파문이 일고 있다

 

중동지역 대표 방송사인 알자지라는 최근 약 2년 전 신장 위구르 '재교육' 캠프을 경험한 사이라굴 사우트베이 씨와의 인터뷰를 통해 이 같은 중국 당국의 무슬림 탄압 사실을 보도했다.

▲ 중국 신장위구르 자치구 내 '재교육 수용소  

 

보도에 따르면 중국 당국은 재교육이란 명목 하에 종교적 규율로 섭취가 금지된 '돼지고기'를 강제로 먹이는 행위를 광범위하게 벌이고 있다.

 

사우트베이씨는 "무슬림들이 합동 예배를 드리는 매주 금요일을 맞춰 (당국이 제공하는) 돼지고기를 먹을 수밖에 없었다""그들은 의도적으로 무슬림에게 성스러운 날을 택했으며 이를 거절하면 가혹한 처벌을 받았다"고 전했다. 이는 무슬림 억류자들에게 수치심과 죄책감을 주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그는 이밖에도 신장 자치정부가 유치원 무슬림 어린이들을 위해 '무료 식품'이란 정책을 시행하면서 아이들 모르게 돼지고기 요리를 내놓았다고도 밝혔다.

 

어린이들의 입맛부터 공략함으로써 무슬림들을 점차 비() 할랄(Halal, 무슬림이 사용하거나 소비하도록 허용된) 인구로 만드려는 의도라는 게 사우트베이씨의 설명이다.

 

또 다른 위구르족 여성인 줌렛 도우트씨 역시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20183월 우루무치에서 수용 시설에 감금됐다""살아있기 위해서는 반복적으로 제공 받은 돼지고기를 먹을 수밖에 없었다"고 고백했다. 그는 자신과 다른 여성들이 임신을 막기 위한 자궁 내 피임기구(IUD)를 삽입하고, 심지어 더 이상 아이를 낳을 수 없도록 생리 중단 주사를 맞기도 했다고도 폭로했다.

 

위구르 문화를 연구하는 독일의 인류학자 아드리안 젠츠 박사는 "신장에 거주하는 사람들의 문화와 종교를 완전히 뿌리뽑기 위한 시도의 일환"이라고 말했다.

 

한편 2009년 자치구 구도(區都) 우루무치에서 발생한 무슬림들의 폭동 이후 중국 당국은 극단주의·분리주의·테러리즘이란 '3'을 척결하겠다며 무슬림 주민에 대한 재교육 캠프를 설치·운영해왔다.

 

유엔(UN)은 해당 수용소에 최소 100만명의 위구르족과 기타 이슬람교 소수 민족들이 감금돼 있었던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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