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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행스님 “종교의 신뢰 회복과 사회적 역할 방안 적극 모색하겠다”
조계종 신년 기자회견 “방역물품 지원 등 남북 교류협력 추진“
기사입력: 2021/01/19 [14:11]  최종편집: ⓒ 매일종교신문
이중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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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계종 총무원장 신년 기자회견 방역물품 지원 등 남북 교류협력 추진

 

대한불교조계종 총무원장 원행스님은 19'동체대비의 마음으로 위기를 극복하고 새로운 희망을 만들어 갑시다'라는 제목의 온라인 신년 기자간담회를 열고 "7대 종교 연합기구인 한국종교지도자협의회를 비롯한 종교 간 대화기구를 통해 종교의 신뢰 회복과 사회적 역할 제고를 위한 방안을 적극 모색하겠다"고 말했다.

 

조계종은 코로나 사태 이후 사회 갈등과 가정 불화, 종교 간의 갈등 그리고 개인의 우울감 등이 심각한 사회문제로 대두됨에 따라 우리 사회가 공동체 붕괴 위기에 내몰리고 있다고 진단했다.

 

이에 따라 종교협의체를 통해 종교계의 대국민 공동체 복원 메시지 발표하고, 종교계의 협력 및 역할 강화, 약자와 이웃을 돕기 위한 구호기구 활동 등을 적극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다양한 온라인 콘텐츠 제공 등 수행문화를 확산시켜 인구 절벽에 따른 종교 인구 감소에도 적극 대응하기로 했다.

 

지난해 사상 처음으로 자연인구가 감소하는 인구절벽의 시대를 맞아 불자는 물론 출가자 수도 지속적으로 줄어들고 있다. 원행스님은 "종교인구 감소, 출가자 감소는 한국 불교가 직면하고 있는 당면 과제"라며 "한국 불교의 시대전환을 위해 사부대중의 다양한 의견을 세심히 챙기는 것과 동시에 종단 내 연구 역량을 결집해 한국 불교가 직면하고 있는 위기 진단과 대응 전략을 준비해나가겠다"고 전했다.

 

또한 "한반도 평화와 상생을 위한 길을 적극 모색하겠다"“(북한의) 조선불교도연맹과 긴밀히 협의해 방역물품 지원을 비롯한 남북불교 교류협력 사업을 적극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이런 방향에 따라 조계종은 올해 코로나19 방역물품 지원 등을 통한 대북 지원 사업과 한국전쟁으로 소실된 사찰 복원을 위한 남북 공동조사를 추진한다. 또 신계사 공동법회, 부처님오신날 공동발원문 등 연례적으로 해오다 중단된 남북공동행사 복원을 추진할 계획이다.

 

그는 "올해는 남과 북이 유엔에 동시 가입한 지 30년이 되는 해로, 봄날 훈풍과도 같았던 지난날 정상회담의 여운이 사라지고 평화의 시계는 멈춘 채 팽팽한 긴장감이 한반도를 감싸고 있다"고 안타까워했다.

 

원행스님은 올해 역점을 둘 사업으로 '백만원력 결집불사'를 꼽고 원만한 추진을 위해 종단 역량을 집중하겠다는 뜻도 밝혔다.

 

그는 "인도 부다가야의 한국 사찰인 분황사 건립불사는 내년 준공과 함께 인도 현지의 코로나19 상황이 호전되면 원력을 모아주신 사부대중과 함께 개원법회를 봉행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세종시에 건립 중인 한국불교문화체험관과 광제사 건립불사는 올해 9월 상량식을 봉행하고 내년 준공을 목표로 불사를 진행하고 있다""'10·27법난' 기념관 건립 불사는 사업계획 변경에 따라 적정성 검토가 진행될 예정으로, 관련 협의가 마무리된 후 불사를 위한 기본계획을 수립할 계획"이라고 소개했다.

 

"종단에서 최초로 출간을 준비하고 있는 '불교성전' 편찬작업을 원만히 회향할 수 있도록 하겠다""종단본 불교성전이 불자들에게 다양한 콘텐츠로 활용되도록 준비하겠다"고 약속했다.

 

원행스님은 지난해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에 등재된 연등회가 한국의 대표 전통문화 축제로 거듭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도 했다.

 

차별금지법 제정과 관련해서는 "올해에는 반드시 국민이 공감하는 차별금지법이 제정되어 우리 사회가 더 이상 차별로 인한 갈등과 분열이 발생되지 않도록 지속적인 관심과 노력을 기울여 나가겠다"며 지지 입장을 재확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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